올해 청소년인구 900만명 '붕괴'..37년새 544만명 감소

이훈철 기자 2019. 5.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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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로 올해 청소년 인구 900만명선마저 붕괴됐다.

청소년 인구가 1400만명대에 달했던 37년 전과 비교하면 500여만명 이상 인구가 줄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9~24세 청소년 인구는 876만5000명으로 전년 1002만명보다 16만7000명(-1.7%)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7%에서 2060년 10.4%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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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소년]학령인구 805만명..10년 뒤 180만명 감소 전망
다문화가정 청소년 증가세..100명 중 2명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저출산 여파로 올해 청소년 인구 900만명선마저 붕괴됐다. 청소년 인구가 1400만명대에 달했던 37년 전과 비교하면 500여만명 이상 인구가 줄었다. 다만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매년 1만명 이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9~24세 청소년 인구는 876만5000명으로 전년 1002만명보다 16만7000명(-1.7%) 감소했다.

이는 청소년 인구가 정점을 찍은 1982년 1420만9000명보다 544만4000명(-38.3%) 줄어든 규모다.

1970년 1133만명이던 청소년 인구는 1982년 1400만명대까지 늘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4년 985만3000명을 기록하며 1000만명 이하로 줄었다.

저출산으로 출생아수가 급감한 것이 유소년 인구와 성장기 청소년 인구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늘었지만 청소년 인구만 줄어든 것을 보더라도 저출산과 고령화가 인구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년 인구 감소는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청소년 인구는 2054년 500만명 이하로 줄어든 데 이어 2060년 446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7%에서 2060년 10.4%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청소년 인구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6~21세 학령인구는 804만7000명으로 총인구의 15.6%를 차지했으나 2029년 624만9000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18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1970년 17.7%에서 올해 5.3%로 12.4%p 감소했다. 중학교 학령인구는 1970년보다 5.5%p 줄었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령인구는 각각 3.7%p, 2.0%p 줄었다.

전체 학생수와 학령인구는 감소 추세인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최근 증가 추세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학생은 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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