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원정출산 증가, 농어촌에 맘 편히 낳을 곳 부족

2019. 5.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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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 산모의 대도시 원정출산이 늘고 있다.

시민권, 영주권을 따내려는 것도 아닌데, 알고보니 농어촌에선 안심하고 낳을 곳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농촌지역의 산모가 대도시지역에서 출산을 하는 원정출산 현상도 뚜렷해 저출산 시대, 분만시설 지원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좋은 시설과 환경 속에 안심하고 낳을 데가 부족해 원정출산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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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최도자의원 심평원자료 분석
경북, 전북, 전남 분만 건수 6년만에 1/3 줄어
부산, 대구, 광주는 ‘분만시술건수 > 출생아 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농어촌 지역 산모의 대도시 원정출산이 늘고 있다. 시민권, 영주권을 따내려는 것도 아닌데, 알고보니 농어촌에선 안심하고 낳을 곳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6년 동안 경북, 전북, 전남의 분만 건수는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의 산모가 대도시지역에서 출산을 하는 원정출산 현상도 뚜렷해 저출산 시대, 분만시설 지원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은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최근 6년간 지역별 분만심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은 35.8%, 전북은 33.6%, 전남은 3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전국 분만 건수는 42만 7888건 이었으나, 6년만인 2018년에는 32만 7120건으로 23.6% 감소했다.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의 수는 같은 기간 706곳에서 569곳으로 19.4% 줄었다.

지역별로 분만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경상북도였다. 경북은 2013년 1만7015명, 2018년엔 1만929명으로 감소율 35.8%를 보였다. 전북은 1만4838명에서 9858명으로, 전남은 1만786명에서 7219명으로 급감했다.

경북의 경우 2017년과 2018년 모두 지역 출생아 수 보다 분만 건수가 각각 5569건, 5171건이 부족했다. 이에 비해 인접 대도시인 대구의 경우 2017년 4882건, 2018년 4548건 분만 건수가 많았다.

전남의 경우 약 4000여 건의 분만이 적은 반면, 인접 대도시인 광주는 4000여건의 분만이 더 발생했다.

경남은 3000여 건의 분만이 부족한 반면, 부산은 3000 여건이 초과됐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좋은 시설과 환경 속에 안심하고 낳을 데가 부족해 원정출산을 하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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