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1초에 30명씩 청원하나" 北음모론 지피는 한국당

권혜림 2019. 5. 2.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용기 정책위 의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이 16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데 대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세력들에 의해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한국당 해산 청원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1초에 30명씩 청원이 들어오고 한 사람이 무한 아이디를 생성해서 할 수 있는 이 청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도 보여진다. 북한의 조평통 산하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매체에서 18일 날 한국당을 해산시키라고 발표를 하니 바로 나흘 뒤인 22일 날 청와대에 청원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다"면서 "게다가 대대적인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청원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4·29 좌파정변으로 규정했다"며 "저희 자유한국당을 토착왜구라고 몰아붙이는 세력들이 국내에 있는 걸 보면 대한민국 안에 자생적 좌파들에 의한 정변의 일환으로 보고. 이 과정에 대해서 너무나 의심스러운 게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에 대해 "문무일 총장 뿐만 아니라 지금 여당 내에서도 금태섭 의원, 조응천 의원 등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그만큼 여권 내에서도, 또 정부의 검찰총장조차도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을 그냥 밀어붙이는 게 정말 잘못됐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