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도서 구매로 지역 서점 살립니다"

기업도서 지역 서점서 구매..소외계층 지원 기부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에 'CJ LiveCity'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CJ라이브시티가 가계 도서 구매 및 독서율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서점과 상생에 나섰다.

㈜CJ라이브시티는 2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양문고 한강홀에서 고양시서점연합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고양시 지역 서점 활성화 및 문화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준 ㈜CJ라이브시티 상무, 김남인 고양시서점연합회장, 김경희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으로 ㈜CJ라이브시티는 기업도서 구매분을 고양지역 서점을 통해 구매하기로 했다.

또 고양시서점연합회 소속 지역 서점은 ㈜CJ라이브시티 도서 판매금액의 5%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CJ라이브시티는 동일한 금액을 매칭 방식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 및 적립되는 기금으로 고양시 출판문화산업의 발전과 문화 소외 계층의 도서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시서점연합회는 지역 서점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판물 보급, 유통사업 발전 등 출판문화의 향상과 고양시 서점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유령서점과의 계약체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지역서점 인증제'를 통과한 22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김남인 고양시서점연합회장은 "㈜CJ라이브시티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문화로 소통하고 상생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이번 도서 구매가 다른 고양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준 ㈜CJ라이브시티 상무는 "고양시 대표기업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이번 협약을 하게 됐다"면서 "작지만, 실행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활동을 하나하나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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