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vs 채이배 "당신이 창피하다" 공방

지호일 기자 2019. 5.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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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소속의 지상욱 의원과 채이배 의원이 서로를 향해 "창피하다" 설전을 벌였다.

지 의원은 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개특위 위원 2명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비난하며 "채이배, 임재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총장 안에 가서 숨지 않았나. (내가) 거기를 찾아가서 '나와라. 창피하게 무슨 짓이냐'고 했다" "이 분들이 자발적으로 거기(의총장) 들어갔다가 모여서 회의장으로 간 게 아니다. 작전을 편 것인데, 그러면 그것은 민주당 본부중대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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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른미래당 의원, 선거제 패스트트랙 과정서 감정의 골 깊어져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바른미래당 소속의 지상욱 의원과 채이배 의원이 서로를 향해 “창피하다” 설전을 벌였다. 두 의원은 선거제·검찰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이다. 지 의원은 당내 패스트트랙 반대 진영의 선두에 서 있고, 채 의원은 오신환 의원 대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패스트트랙 지정 찬성표를 던졌다.

지 의원은 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개특위 위원 2명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비난하며 “채이배, 임재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총장 안에 가서 숨지 않았나. (내가) 거기를 찾아가서 ‘나와라. 창피하게 무슨 짓이냐’고 했다” “이 분들이 자발적으로 거기(의총장) 들어갔다가 모여서 회의장으로 간 게 아니다. 작전을 편 것인데, 그러면 그것은 민주당 본부중대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새로 선임된 채·임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의총이 열렸던 국회 예결위회의장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민주당 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사개특위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지 의원은 예결위회의장을 찾아 “이런 개차반이 어딨나. 여당 2중대도 아니고 투항해버린 본부중대다. 왜 남의 의총장에 들어가 있나”고 소리쳤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이에 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 의원이 사개특위 참석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같이 움직인 저를 창피하다고 했다”며 “저는 29일 회의 개의를 방해하고, 저를 감금하고, 감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민주당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 했다”는 글을 올렸다.

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예결위회의장에 모였고, 저도 같이 그 자리에 있었다”며 “그런데 거기까지 찾아와서, 저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겠다며 ‘채이배’를 외치는 지 의원이 저는 더 창피했다”고 응수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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