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과는커녕 소주에 화풀이..과거사 유탄 맞은 한국 술

입력 2019. 5. 2. 20:21 수정 2019. 5.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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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의 불똥이 엉뚱하게 소주와 막걸리에 떨어졌습니다.

한때 일본에서 인기를 누렸던 한국 술 판매가 급격히 줄었는데요.

우익 언론까지 가세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한국 식당입니다.

소주와 막걸리 등, 일본인들에게도 익숙한 한국 술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한류 붐을 타고 인기를 누렸던 한국 술의 인기가 최근 식고 있습니다.

올해초 일본의 한 우익 성향 시사 주간지는 한국 술 사진과 함께 불매를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움직임에 발맞춰, 기사를 내보낸 겁니다.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관세 인상, 송금 정지, 비자 발급 정지 등 여러 가지 보복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석달간 소주 등의 대일 수출양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일본의 한국 직접 투자액도 1년만에 30% 가량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의 자산 현금화에 돌입했단 소식에, 일본 정부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일본 기업에 실질적 손실이 발생하면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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