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2012년 상반기에도 채용 비리..전 의원 딸 등 3명

고정현 기자 입력 2019. 5. 2. 20:33 수정 2019. 5.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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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도 의원의 딸이 최종합격" 문자메시지 확보

<앵커>

KT 채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금까지 나온 것 말고, 의심스러운 사례를 몇 가지 더 확인했습니다.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딸을 포함해서 3명이 추가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기자>

검찰이 그동안 KT 부정 채용 사례로 지목한 9건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모두 2012년 하반기 채용 당시 일입니다.

대졸 채용 5명과 고졸 채용 4명이 아예 지원서를 넣지 않았거나 각 전형 단계에서 탈락했는데도
최종합격했단 것입니다.

검찰이 최근 2012년 상반기 채용 과정에서도 부정 채용이 의심되는 3명을 추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 등 3명의 채용 과정에 이석채 전 KT 회장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휴대전화에서 '허 전 의원의 딸이 KT에 지원했다'는 사실과 '합격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전 의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이 전 회장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고, 30년 가까이 알고 지낸 것은 맞지만, 딸 채용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해관/KT 새노조 대변인 : 최근 (채용)까지도 임원 자제들(에 대한)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내부제보가 있었고요. 그런 면에서 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한다면….]

검찰은 구속된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추가로 채용 청탁을 받거나 지시한 것이 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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