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4대강 보 해체하면 다이너마이트로 문재인 청와대 폭파하자"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일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절대 다수의 요구를 거부하고 4대강 보를 해체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5년 재임 기간에 수많은 업적을 많이 쌓았는데, 4대강 사업을 성공시킨 것이 제일 큰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4대강 사업을 검토했으나 공사 기간이 9~10년으로 길고 예산이 44조~87조원 소요된다고 보고 받고 포기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과 3년 만에 22조원이란 적은 비용으로 4대강 사업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 아니냐”고 했다.
김 의원은 “4대강 사업 완성 이후 지금까지 홍수 피해가 있었느냐. 홍수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한명이라도 죽은 적 있었느냐”며 “국가 백년대계에 꼭 필요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것을 부인하고, 전 정권이 이룩했던 이 업적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연설 내용은 김 의원 페이스북에도 찾아볼 수 있으나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는 대목은 빠진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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