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사진 건 전우용 "삭발 결의는 식민지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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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삭발 결의를 일제 식민지의 잔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러 떠나기 전 손가락을 잘랐듯 일제강점 이전 우리나라에선 승려 아닌 사람들이 삭발로 결의를 다지는 풍습이 없었다고 했다.
전씨는 "그들의 삭발은 모든 사사로운 관계를 끊고 오직 '천황'이라 '조직'에만 충성하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면서 "일제강점 이전 우리나라에선 승려 아닌 사람들이 삭발로 결의를 다지는 풍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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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삭발 결의를 일제 식민지의 잔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러 떠나기 전 손가락을 잘랐듯 일제강점 이전 우리나라에선 승려 아닌 사람들이 삭발로 결의를 다지는 풍습이 없었다고 했다.
전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삭발의 유래와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머리카락은 나고 자라고 탈색되고 빠지기 때문에 생로병사의 사고(四苦‧네 가지 고통)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신체부위”라면서 “불교 승려가 삭발하는 건 세속의 모든 욕망을 끊어 사고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를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썼다.
그러면서 삭발은 군국주의 시대 일본 군인이나 야쿠자들이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그들의 삭발은 모든 사사로운 관계를 끊고 오직 ‘천황’이라 ‘조직’에만 충성하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면서 “일제강점 이전 우리나라에선 승려 아닌 사람들이 삭발로 결의를 다지는 풍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러 떠나기 전에 삭발을 하지 않고 손가락을 잘라 결의를 다졌다.
전씨는 “삭발 결의는 일본 군국주의가 우리 문화에 심어놓은 식민지 잔재”라면서 “이제 삭발 결의라는 식민지 잔재를 청산할 때가 됐다. 야쿠자가 삭발한다고 그 결의를 좋게 봐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과 함께 위키피디어에 소개된 야쿠자 조직 사진도 올리면서 “삭발 인원에 주목해 달라”고 썼다. 세어 보니 여러 명의 야쿠자 조직 중에 삭발한 사람은 6명이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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