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미친 것 같다' 발언 우상호·박찬대 검찰 고발
한영혜 2019. 5. 3. 16:42
정유섭 한국당 의원과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형법 311조 ‘모욕죄’ 혐의로 우상호ㆍ박찬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금 좀 미친 것 같다. 내가 친한 사이인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 올인 해 비이성적으로 모든 의사일정을 방해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언급했다.
박찬대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인분’으로 추정되는 캐릭터 그림과 함께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농성 과정에서 외친 ‘독재타도, 헌법수호’ 구호에 빚대 “독재 타투(문신)?, 헌? 법 수호, 입에서 나오는 이게 무엇인가”라고 썼다. 이어 댓글에는 찡그린 나 원내대표의 사진과 함께 “끄~응”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한국당을 향해 막말과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해찬 당 대표 등 민주당 의원 13명과 비서관 1명,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찬대 의원은 한국당이 밝힌 고발인 명단엔 없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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