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박인숙 "임이자 의원은 문희상 의장의 생명의 은인"
[앵커]
뉴스 줌인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발언 하나 먼저 듣겠는데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오늘 아침 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인숙/자유한국당 의원 : "문희상 의장님은 임이자 의원님한테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맙다고 해도 부족한데..."]
[앵커]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에게 생명의 은인이다.
무슨 소리입니까?
[기자]
박인숙 의원, 의사 출신입니다.
그러니까 문희상 의장이 최근에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 그런데 이건 대동맥 판막에 인공 판막을 넣은 걸 거다.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막히는 건 급사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이걸 임이자 의원 덕에 발견했으니 생명의 은인이다, 그래서 다행인 것 아니냐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상 의장 의장실에 찾아가서 항의를 했던 그때를 말하는 거군요?
그때 문 의장이 병원에 입원했었죠?
[기자]
그렇죠, 당시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바로 그 자리였죠.
그때 문희상 의장이 많이 흥분하면서 당시에 저혈당 쇼크로 병원으로 이동했었는데, 입원 진료 과정에 질환을 알게 됐고, 결국 이게 임이자 의원 덕분 아니냐 이런 주장인데, 그런데 이 말을 적용을 하면 당시에 의장실에서 항의를 한 건 한국당이니까 생명의 은인은 한국당이라는 얘기인 거죠.
[앵커]
그 발언에 대해서 문희상 의장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희가 직접 접촉을 해 봤더니 '생명의 은인' 주장은 말도 안 된다.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이걸 미안해하지 않고 희화화 한다는 건 박인숙 의원이 의사로서 자격이 없는 거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병원에서 한 건 박 의원 주장대로 심장판막 시술이 아니다, 심혈관 질환은 맞는데 정확한 병명과 시술은 알려줄 수 없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박 의원의 주장도 엄밀하게 따지면 사실과 다른 거네요?
[기자]
그런 셈이죠.
[앵커]
어쨌든 문희상 의장과 임이자 의원 간의 성추행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거네요?
[기자]
네, 당사자인 임이자 의원도 오늘 발언한 게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본 의원은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립니다.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행한 어떤 모욕감이랄까, 분노, 수치심..."]
지금도 손이 떨린다, 문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임 의원의 말대로라면 문 의장은 강자이고, 자신이 약자라는 건가요?
[기자]
두 분 다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어떤 취지의 발언일까 해서 직접 물어봤더니 국회의장과 초선의원 관계니까 그렇게 느꼈다, 이런 거고요.
그때 상황을 두고도 지금 당사자를 넘어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당대 당으로 또 맞서고 있는 상황이죠?
어쨌든 이 사안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니까 그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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