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유승민 존경..정치혁신·국가발전 위한 결단 필요"

2019. 5. 4.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4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반대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 "존경하는 분"이라며 '선거제 개혁 동참' 결단을 기대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0시에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최근 국회 상황과 선거제 개혁안 등을 주제로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에 '동병상련'.."감정이입 해보면 얼마나 답답할지 안타깝다"
한국당 물리력 행사에 "법원서 책임 가리기도 전에 몽둥이 들고 부순 격"
유시민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4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반대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 "존경하는 분"이라며 '선거제 개혁 동참' 결단을 기대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0시에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최근 국회 상황과 선거제 개혁안 등을 주제로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유 의원이 중도보수 정당을 성공시키면 우리나라에 좋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준연동형이지만 이 제도(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유 의원이 바른정당을 만들었을 때의 보수혁신 기치를 들고 해나간다면 능히 교섭단체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에 대해 "저와 동향이고 학연도 있다"며 "제가 보수정치권에서 굉장히 인정하고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유 이사장과 유 의원은 TK(대구·경북) 출신이자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유 이사장은 "유 의원이 국가를 위한 결단을 해주셔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라며 "멀리 유럽에 계시면서 리모컨으로 (조종)한다는 말을 듣는 안철수 전 의원과 유 의원이 전화통화를 한번 하셔서 정치 혁신과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대결단을 내려주시면 어떨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옳은 선거제 개편안이라도 게임의 룰을 밀어붙여서 하는 건 옳지 않다'는 유 의원의 논리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이 제도(선거제 개혁안)은 바른미래당에 이익이다. 이치상으로는 찬성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이 되는 일을 발로 차고 있는데, 유 의원이 어지간히 훌륭하지 않으면 그렇게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유 이사장은 유 의원이 현재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제가 '선거 안 나가고 정치 안 한다'고 해도 '(정치를) 할 거니까 저러는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유 의원도 '이 길에서 끝까지 가서 성공하겠다'고 해도 자꾸 '한국당에 다시 가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자꾸 듣는다"며 "감정이입을 해보면 얼마나 답답할까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하승수 대표(왼쪽)와 유시민 이사장(오른쪽) [유튜브 캡쳐]

또한 유 이사장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불거진 바른미래당의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사보임 논란과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를 거론, "(사보임과 관련한) 분쟁이 있어 고소했는데 법원에서 책임을 가리기도 전에 자기가 몽둥이를 들고 들어가 때려 부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가 합법적으로 진행됐다고 언급하면서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는) 심각한 범죄다. 패스트트랙이 어떻게 되든 제대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가 출신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다 알고 있을 것이고 그런 점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왜 이렇게 무리수를 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우리도 징역을 살 각오로 했으니 그분들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한국당이 조금 지나면 '사랑도 명예도'(임을 위한 행진곡) 이런 노래도 부르지 않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charge@yna.co.kr

☞ "대왕고래 vs 거대공룡"…자연계 최강자 가린다
☞ 노래방서 잡힌 왕진진, 낸시랭에 12개 혐의로 피소
☞ 청보리축제장서 공연하던 60대 초대가수 숨져
☞ 김정남 살해 베트남女 웃으며 귀국…"배우가 꿈"
☞ 잠든 70대 동거남 깨워도 안 일어나 신고하고 보니…
☞ "충분히 잤는데 낮에 졸리면 수면 ○○○ 의심"
☞ '황혼육아' 마다치 않는 부모님, 건강 괜찮을까
☞ "영농철 인력난에 일당 12만원 외국인도 감지덕지"
☞ 하와이 화산 분화구 절벽서 떨어진 남성 구사일생
☞ [길따라 멋따라] 방글라데시 여행 '생존 음식' 3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