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발사체'로 발표 수정..탄도탄 아닌 방사포 사격한 듯(종합)

김관용 2019. 5. 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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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한 가운데, 탄도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다연장로켓)나 전술 로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은 이날 첫 발표에서 "북한은 오전 9시 6분경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실제로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쏜 대부분의 발사체는 신형 방사포나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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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당초 '단거리 미사일' 발표했다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 발표
240mm 및 300mm 방사포 사격한듯
'美 압박 굴복 않겠다'..'저강도 도발' 모양새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4일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한 가운데, 탄도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다연장로켓)나 전술 로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은 이날 첫 발표에서 “북한은 오전 9시 6분경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발표에선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에서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것이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격 시험을 참관한바 있다. 우리 군은 해당 발사체를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로 평가했다. 사거리 20여km 수준으로 먼거리를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은 아닌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북한은 이번 사격에서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여러 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 이에 따르면 240mm와 300mm 방사포 사격이 유력시된다. 실제로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쏜 대부분의 발사체는 신형 방사포나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이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이후 미사일을 쏘지 않고 있다. 지난 해부터 이어진 남북 화해 분위기와 북미 대화에 따라 무력 도발을 자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저강도 도발’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모든 탄도미사일 관련 사항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참은 현재 추가 정보에 대해서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300mm 방사포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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