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침묵의 살인자 '나트륨'.. 과잉섭취 사망자 늘었다

유희석 기자 입력 2019.05.05. 10:41

미국에서 나트륨 과잉 섭취로 죽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의 건강측정·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IHM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에서 나트륨 과잉 섭취와 관련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33명으로 1990년의 32.9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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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고기·설탕 관련 사망은 줄어.. 나트륨에 대해 신경을 덜 쓴 탓
/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 나트륨 과잉 섭취로 죽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의 건강측정·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IHM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에서 나트륨 과잉 섭취와 관련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33명으로 1990년의 32.9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의 과잉 섭취로 말미암은 죽음은 1990년 10만명당 2.3명에서 2017년 1.6명으로 줄었고, 설탕 관련 죽음은 같은 기간 10만명당 22.7명에서 10.4명으로 급락했다. 트랜스지방 섭취 관련 사망자는 무려 38.5% 급감했다. 사람들이 설탕이나 육류, 트랜스지방 섭취는 줄였지만, 짠맛을 내는 나트륨에는 별다른 신경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IHME는 건강에 나쁜 식품 성분 5가지와 건강에 좋은 성분 10가지를 대상으로 사람들의 식습관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률이 악화한 것은 나트륨 섭취 관련 항목이 유일했다. 또한 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등 몸에 좋은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매년 사망하는 사람도 세계적으로 1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질병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아슈칸 아프신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나트륨, 설탕, 지방 등은 최근 몇 년간 식습관 관련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조사 결과를 보면 나트륨을 많이 먹는 것과 곡물, 과일, 씨앗, 채소를 적게 먹는 것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주요 위험 요인이었다"고 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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