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박영선]현장소통 행보..본격 데뷔는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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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한달을 맞는다.
'강한 중기부'를 외치며 취임한 박 장관에 대해 중기부를 비롯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6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취임한 박 장관의 첫 일성은 '강한 중기부'였다.
'강한 중기부'를 외치는 장관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한달 박수를 이끌어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정책과 예산 등으로 엄격한 평가 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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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오는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한달을 맞는다. '강한 중기부'를 외치며 취임한 박 장관에 대해 중기부를 비롯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장관 박영선'에 대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6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취임한 박 장관의 첫 일성은 '강한 중기부'였다. 중기부를 비롯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강한 중기부'를 외치는 4선 국회의원 출신 장관을 크게 환영하며 맞았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철학이 담긴 중기부지만 여러모로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강한 장관'의 취임이 '강한 중기부'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시선이 많았다.
박 장관은 지난 한달동안 충남, 강원, 광주, 대구 등을 방문해 현장 소통에 주력했다. 9일 강원 산불 피해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전통시장(11일), 경기 시화단지(16일), 속초 산불 피해기업 확인(20일), 광주 창조혁신센터(22일), 대구 스마트공장(29일) 등 강행군을 치렀다.
업계 유관 기관과의 간담회도 차례로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박 장관은 지난달 19일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났다. 중기부와 연관된 경제단체 중 첫 간담회 파트너로 소상공인을 찾은 것이다. 박 장관이 취임부터 '상생'을 강조해왔던 만큼 가장 '상생'이 시급한 업계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먼저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 박 장관은 지난달 25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100분 토론 형태의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었다. 중소기업계는 첫 만남에서 60여개 건의를 쏟아내며 새 장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부 황당한 건의가 이어졌지만 박 장관은 특유의 송곳답변과 여유를 잃지 않으면서 간담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안된다"는 소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26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규제혁신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업계와 유관기관 등에서는 본격적인 '데뷔'는 이제 시작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강한 중기부'를 외치는 장관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한달 박수를 이끌어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정책과 예산 등으로 엄격한 평가 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선 현재 최저임금위원회가 정상가동 되고 있지는 않지만, 곧 진행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협상에서 중기소상공인 업계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다. 그간 정부 기조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박 장관에게도 차가운 시선이 쏟아질 수 있다.
'미세먼지 추경'으로 불리는 추가경정 예산도 문제다. 국회가 극심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도 미세먼지, 강원 산불 대책을 위한 예산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국회에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가 열리면, 정부가 편성한 중기 소상공인 관련 예산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외에도 7월에 발표될 규제자유특구 선정 등 논란이 예상되는 주요 정책을 무리없이 이끌어내야하는 것도 박 장관 앞에 놓인 숙제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그간 중소기업 관련 정책이 정부 정책 중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했던 것 같지 않다"며 "박 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그런 아쉬움이 반영된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할 때인 것 같다. 정부와 중기부가 추진하는 상생과 공존 정책을어떻게 펴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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