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절단기 모터·포댓자루 날개로 자작 비행기 만든 파키스탄 팝콘 장수
김상선 2019. 5. 7. 06:01
펀자브 타부르 마을에 사는 무하마드 페이야즈는 도로 절단기의 엔진과 인력거 바퀴 등을 활용해 그럴듯한 경비행기를 제작했다. 동체는 철공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쇠파이프를 이용해 용접을 하고 골격을 만들었다. 날개는 포댓자루를 이어붙여 좌우로 연결했다. 조정석 바로 뒤에는 엔진과 시동을 걸수 있는 배터리와 연료통이 장착됐다.
하지만 경찰은 무단 시험 비행 혐의로 그를 체포하고, 비행기를 압수했다.
이런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파키스탄 네티즌들은 " (그는) 국가 자산이다. 청소년과 미래의 비행사가 될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다.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며"파키스탄은 기술과 혁신이 처벌받는 나라가 될 수 없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외신은 페이야즈 씨가 조종석에 앉아 엔진에 시동을 걸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실제로 그가 비행한 영상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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