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 치료제, 전립선암 진단 지연시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영상의학과의 레이트 사카르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스카)와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전립선암 진단에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 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의 혈중 수치 상승을 억제,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영상의학과의 레이트 사카르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스카)와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전립선암 진단에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 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의 혈중 수치 상승을 억제,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따라서 나중 전립선암이 진단됐을 때는 상당히 진행돼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PSA 검사에서 혈중 수치가 정상수준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대개는 암인지를 확인하는 조직검사가 시행되고 암이 확인되면 전립선 절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가 시작된다.
PSA 검사 후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 약 8만1천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우선 전립선 비대증약을 복용하는 사람과 복용하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PSA 수치 상승이 처음 나타난 후 전립선암 진단까지 소요된 시간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전립선 비대증약 복용 그룹은 평균 3.6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1.4년으로 나타났다.
PSA 수치 첫 상승 이후 2년 안에 조직검사를 받은 경우는 전립선 비대증약 복용 그룹이 29%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59%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됐다.
조직검사에서 증식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나쁜 고위험 등급의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비율도 전립선 비대증약 복용 그룹이 25%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17%보다 훨씬 높았다.
또 진단 시 암세포가 전립선 이외의 다른 조직으로 이미 전이된 경우 역시 전립선 비대증약 복용 그룹이 7%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립선 비대증약은 PSA 수치를 약 50%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결과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PSA 수치 상승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방하는 의사와 환자 모두가 알고 경계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 비뇨기과학 연구소의 매니시 바이라 박사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가 진행성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뜻이 아니고 단순히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방해한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카라발러 박사는 전립선 비대증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립선암을 면밀히 감시해야 하며 전립선암 조직검사의 '문턱'(threshold)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 5-alpha-Reductase Inhibitor)로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5-알파 환원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 ☞ '꿈의 결승이냐, 시즌 끝이냐'…갈림길 선 손흥민
- ☞ 나경원 "北미사일 축소…강도 칼을 요리용이라 할 판"
- ☞ 중학생 딸 살해 의붓아버지 호송차 타며 하는 말
- ☞ 10명중 9명 '이 것' 해봤다?…女 연예인·男 게임
- ☞ 직원 평균 연봉 2억4천만원…상장사 1위 기업은?
- ☞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4개…126년 만의 기록
- ☞ 美 3대 미인대회 1등 흑인여성이 모두 차지
- ☞ "블루보틀 너마저…" 노출 인테리어에 '당혹감'
- ☞ "심봤다"…경남 거창서 110년 넘은 천종산삼 5뿌리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연합뉴스
- 원고 꺼내 읽은 李 "여기 오기까지 700일"…비공개 땐 尹 주로 발언(종합) | 연합뉴스
- 술마시고 렌터카 130km로 몰다 친구 숨지게한 30대 여성 송치 | 연합뉴스
- K3리그 경기서 머리 다친 선수, 구급차 못 쓰고 승합차로 이송 | 연합뉴스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았다" 고소…법원 "불기소 정당" | 연합뉴스
- "노래방서 더 놀자" 제안 거절에 지인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 연합뉴스
- "주차위반 스티커 떼라"며 아파트 주차장 7시간 '길막' 30대(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풋백옵션 배수 13→30배 요구…과도한 요구 vs 정당한 보상 | 연합뉴스
- 초면인 여성 차량 조수석에 탑승 후 흉기로 위협…60대 체포 | 연합뉴스
-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