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TS 필두로..K-POP 콘서트, 脫아시아 본격화

입력 2019.05.07. 10:25

방탄소년단(BTS)이 케이팝 엔터주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고가의 티켓수익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콘서트시장이 아시아의 3배에 달한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NCT127의 콘서트를 탐방한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 관계자들은 케이팝 팬들의 '응답률'이 폭발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영국팝들이 미국시장에서 대접받는 것처럼, BTS 효과로 인해 케이팝을 하나의 장르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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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ㆍ유럽, 세계 공연시장 75%
이익률 높고 전후방 연관효과 커
블랙핑크 이어 ‘BTS키즈’ 기대↑

[자료=유진투자증권]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방탄소년단(BTS)이 케이팝 엔터주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고가의 티켓수익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콘서트시장이 아시아의 3배에 달한다.

BTS는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 스타디움 투어에 나서 로스앤젤레스 로즈볼에만 6만 관중을 동원했다. 앞으로 상파울루, 런던, 파리, 오사카 등 세계 8개 도시에서 16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BTS는 지난주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까지 거머줘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버닝썬 여파로 엔터주의 흐름이 부진하지만, 이번 사태로 개별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크게 훼손되거나 엔터콘텐츠 소비 전반에 악영향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이후 각사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늘어나고, 특히 북미ㆍ유럽시장에 BTS가 개척한 길을 후속그룹들이 뒤따르며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콘서트 수익은 음원→유튜브 판권→앨범(팬덤의 언박싱 수요반영)→굿즈 구입에 이은 엔터주의 최종 수익단계다. 고가인 티켓판매의 30~40%가 이익으로 직결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콘서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빅뱅이 2017년을 기점으로 입대함에 따라 전년 561억원이던 콘서트 수익이 지난해 195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2017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JYP 엔터의 콘서트 수익은 2017년 100억에서 작년 169억원, 올해(예상) 29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콘서트 매출처로 각광받고 있는 선진시장은 기존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케이팝 그룹간 자기잠식 없이 새 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BTS의 경우 지난 2017년 월드투어에서 북미 및 유럽 비중은 1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7%로 급등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논 아시아(Non-Asia) 지역에서 남미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북미, 유럽, 호주 모두 케이팝의 침투율은 1%를 밑돌지만, 이 지역 시장은 글로벌 음악공연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즉 메인필드에서 케이팝에 대한 수요는 이제 막 태동단계인 만큼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TS에 이어 후속그룹들의 선진시장 진출이 활발한 것도 고무적이다.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에 이어 자존심이 강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4주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뉴어크, 애틀랜타, 포트워스에서 성황리에 북미투어 를 진행중이다.

BTS가 세계적 팬덤을 얻을 무렵 데뷔해 ‘BTS키즈’로 분류되는 몬스타엑스, NCT127, 스트레이키즈,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유튜브로 팬과 직접 소통하고 데뷔 직후부터 월드 투어에 돌입하는 등 ‘BTS식’ 접근으로 케이팝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NCT127의 콘서트를 탐방한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 관계자들은 케이팝 팬들의 ‘응답률’이 폭발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영국팝들이 미국시장에서 대접받는 것처럼, BTS 효과로 인해 케이팝을 하나의 장르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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