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볼일 때문? 공항고속도로 차 세운 20대 아내 사망

2019. 5.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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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로 차량들이 질주하는 공항고속도로에 차량을 세운 뒤 차밖으로 나온 20대 여성 운전자가 택시와 승용차에 연달아 치여 사망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씨(56)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73)를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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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시속 100㎞로 차량들이 질주하는 공항고속도로에 차량을 세운 뒤 차밖으로 나온 20대 여성 운전자가 택시와 승용차에 연달아 치여 사망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씨(56)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73)를 입건했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A씨와 B씨는 전날인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정차 중인 벤츠 승용차 밖에 나와 있던 여성 C씨를 차로 연달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편도 3차로의 2차로를 주행하다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자 자신의 벤츠 승용차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웠다.

경찰 조사에서 C씨의 남편은 “화장실이 급해 차량을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량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운전자가 왜 갓길에 가까운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차량을 세웠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사고 당시 편도 3차로의 고속도로 2차로에는 C씨의 벤츠 승용차가 정차 중이었고 바로 옆 3차로에는 스포티지 차량이 세워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2차로에서 정차한 벤츠 승용차 조수석에서 C씨의 남편이 밖으로 나와 3차로를 건너 인근 화단으로 가는 것을 보고 3차로 뒤편에서 주행 중이던 스포티지 차량이 정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3차로에서 택시를 주행 중이던 A씨는 정차하고 있던 스포티지 승용차를 피해 2차로로 급히 차선을 변경하다 도로 위에 나와 있던 C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택시에 충돌해 1차로에 넘어져 있던 C씨를 재차 들이받았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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