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조기 협상 재개 협의..트럼프 "대북식량지원 지지"

이병도 2019. 5. 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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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사흘만에 한미 정상이 어젯밤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빨리 비핵화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대북식량지원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일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어젯밤 10시부터 35분간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빨리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사였던 발사체의 미사일 여부에 대한 정상간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해 대화의 동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최근 유엔식량기구가 발표한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제재는 유지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을 함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끄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 정상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것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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