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폐지 청원.."스승은 없어진 지 오래"

안별 기자 입력 2019. 5. 10. 09: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승의 날 관련 국민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꿀 것을 청원한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2일 올라왔다. 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2959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스승의 날은 특정 직종의 사람을 지칭하는 듯 해서 불편한 감이 있다"며 "종이 카네이션은 되지만 생화는 안 되고 이마저도 학생 대표가 주는 것만 된다는 지침도 어색하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을 폐지해달라는 청원마저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교육의 3주체는 교사, 학생, 학부모라고 한다"며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꾸어서 학교 구성원 모두가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승의 날 폐지 청원글은 꾸준히 올라온 주제다. 지난해 5월에는 자신을 17년 차 교사로 밝힌 한 청원인은 "교육 현장에 스승은 없어진 지 오래"라며 "스승의 날이면 뭔가를 바라는 교사처럼 보이는 사회 분위기가 불편하고 불쾌하다"고 하기도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