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25% 탄핵이후 최고..민주당과 격차는 15%p

김민우 기자 2019. 5. 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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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 대통령 긍정평가 47% vs 부정평가 45%
한국 갤럽이 10일 발표한 5월 둘째주 문재인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결과/자료제공=한국갤럽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5%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p) 차로 좁혀졌다. 1년 전에는 42%p 차이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 47%는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45%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긍정 47%vs부정 45%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2019년 5월 2주차'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해 10일 발표한 결과(신뢰수준 95%,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전주조사 대비 1%p오른 47%로 집계됐다.

4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했다.

연령별로 보면 20(긍정 50%/부정 36%)·30(57%/39%)·40대(65%/31%)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50대(40%/52%)와 60대이상(31%/58%)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3%) △'여야 갈등/협치 부족', '북핵/안보', '최저임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외교 문제'(이상 2%)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이번 주에는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을 부정평가 이유로 답한 비중이 늘었다"며 "5월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청와대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추진 논의 등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 오후에도 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했고, 10일 새벽 미국 국방부가 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이 건은 다음 주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3%).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5월 둘째주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자료제공=한국갤럽



◇한국당 지지율 탄핵이후 최고…민주당과 격차는 15%p =같은기간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5%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전주대비 4%p, 1%p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다.

이번 주 25%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였다.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차이는 15%p차로 줄었다. 1년전인 2018년 5월 둘째 주 민주당 지지율은 53%, 한국당 지지율은 11%로 42%p차 였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불과 1.6%p차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8일 이틀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지지율'(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선거관리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은 5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 내린 36.4%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1.8%p 오른 34.8%로 집계됐다.

조사기관별로 수치차이가 나는 것은 조사방식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을 병행하지만 갤럽은 전화면접으로 조사한다. 조사원이 직접 통화하는 전화면접은 응답 자체의 정확성이, 응답자가 버튼을 누르는 자동응답 방식은 솔직함이 각각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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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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