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엔지니어·영업마케팅 등 반도체 직군 다양..공학적 소양은 필수
올 상반기 고용규모 전년比 3.3% 늘 듯
엔지니어직군은 이공계열 전공자 적합
영업마케팅·경영직은 대부분 전공무관
삼성전자, 직무별 영어회화 자격 달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엔지니어,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한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은 DS부문에 해당한다. 엔지니어직은 회로설계, 공정설계, 평가 및 분석, 공정기술, 설비기술업무를 담당한다. 영업마케팅직은 신규시장 개척, 국내외 고객 확보, 수주출하에 걸친 직간접적인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한다. 그룹 공채에 지원할 땐 DS부문 내에서도 사업부별 상세 지원 업무가 각각 다르다. DS부문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테스트&패키지센터, 기흥·화성·평택단지, 메모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종합기술원, 생산기술연구소, 부문공통으로 세분화된다. 영업마케팅은 부문공통으로 지원하면 된다. 직무별로 지원 가능한 필수 영어회화 자격도 다르다. 환경안전은 오픽 IM이나 토익스피킹 레벨6 이상, 영업마케팅은 오픽 IH이나 토익스피킹 레벨7 이상, 이 외의 기술관련 직군은 오픽 IL이나 토익스피킹 레벨5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크게는 연구개발직, 제조기술직, 영업마케팅, 재무·경영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연구개발직은 설계, 소자, 공정, 완제품 개발, 응용업무를 맡으며 제조기술직은 공정(제조), 패키지, 테스트, 품질보증, 제조기술, 유틸리티기술을 담당한다. 영업마케팅은 상품기획, 영업기획, 시장분석 및 해외 현지 판매를 수행하며 재무·경영지원은 회계·재무, 구매, 홍보, 인사관리(HR) 등을 맡는다. 연구개발직, 제조기술직은 필수 이공계 전공이 정해져 있고 영업마케팅·상품기획 부문은 전자계열에 통계, 경영, 경제학과도 지원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는 반도체의 토대인 실리콘 재질의 판인 웨이퍼나 제조 과정의 기계, 특수가스 등을 만드는 업체도 있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수출업체로 SK그룹 공채시기에 반도체 웨이퍼 연구개발 및 공정기술 엔지니어 분야 인턴을 모집하는데, 반도체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여름방학기간 4주 동안 진행하며, 실습비와 숙식이 제공된다. 인턴 과정을 마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에 지원할 때 가점이 부여되기도 한다. 후공정장비, 금형 등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만드는 한미반도체는 연구개발, 엔지니어(생산·가공·조립), 영업, 관리 등의 직군을 채용한다. 캐치 측은 모든 직군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자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채용대행 홈페이지의 온라인 입사지원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패널, 태양광 전지 제조공정에서 세정용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SK그룹 공채로 직원을 뽑고 있다. 최근 공채에서는 경영관리, 연구개발, 생산·공정·품질 엔지니어, 설비·유틸리티 엔지니어직군을 채용했다. 연구개발 직군은 화학·화공, 유기화학 전공자를 채용하며, 석사학위가 필수다. 엔지니어직군은 해당 분야 이공계 전공이 필수이며, 경영관리 직군은 전공 무관이다.
반도체 업체에 취업하려면 전기, 전자, 재료, 물리, 화학, 고분자, 기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이공학 계열 전공자 또는 이에 상응하는 전공지식 보유자가 직무에 적합하다. 영업마케팅 직군은 다양한 전공자를 뽑지만 기본적 공학적 소양이 있어야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앞으로 반도체산업에서 채용이 많이 늘어날 전망인 만큼 관련 전공을 공부하거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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