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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말고 경협 나서라"..靑 "北 공식 입장 아냐"

공윤선 입력 2019. 05. 12. 20:31 수정 2019. 05. 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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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북측이 선전매체를 통해 생색내기를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우회적인 식량 지원 그만두고 직접적인 제재 완화에 나서라는 건데요.

최근 발사체와 미사일을 잇따라 쏜 것도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 성격인 것으로 보이죠.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오늘 '북남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글에서 "근본적인 문제들을 뒷전에 밀어놓고, 계획이니 인도주의니 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몇 건의 인도주의협력사업을 놓고 호들갑을 피우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라며 "북남선언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대북식량지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도주의'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남측의 식량지원이 거론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입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며 남한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문제는 미국의 승인을 받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남선언 이행에 진정한 태도와 올바른 자세를 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식량 같은 우회적인 지원보다 남북경협이나 제재완화 등 북쪽이 직접적으로 원하는 양보에 남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미사일 발사 등이 의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식량(지원)같은 문제로 우리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없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메시지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난 군사 훈련으로 나타났고…"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며 정부의 대북식량지원 추진 방침은 변화가 없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내일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의 식량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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