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객기, 앞바퀴 없이 동체 착륙 '엄청난 불꽃·연기'

한영혜 2019. 5. 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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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항공 소속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뒷바퀴만 이용해 비상착륙을 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튜브]
미얀마항공 소속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뒷바퀴만 이용해 동체 착륙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기장과 승무원들의 기민한 판단과 대처로 승객들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이날 오전 9시쯤 승객 82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미얀마항공 양곤발 만달레이행 UB-103편이 활주로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만달레이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착륙한 여객기 앞부분이 활주로에 끌리는 상태였지만 다행스럽게도 부상자는 없었다.

앞바퀴 없이 착륙한 여객기 동체는 활주로에 끌리면서 엄청난 불꽃과 연기를 냈다.
앞바퀴가 펴지지 않아 공항에 비상 착륙한 미얀마 비행기의 모습. [AP =연합뉴스]

기장은 착륙 직전 앞바퀴가 내려가지 않는다고 공항에 보고했다. 미얀마 항공당국 관계자는 기장이 처음에는 자동으로 동체 앞바퀴 랜딩기어를 내리려 했지만 실패하자 바로 수동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동 비행으로 전환한 기장은 두 차례 선회 비행하면서 연료를 버리는 동안에도 랜딩 기어가 나오지 않자 동체 착륙을 감행했다.
항공사 측은 만달레이 공항에 기술진을 보내 랜딩 기어 미작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바퀴가 펴지지 않아 공항에 비상 착륙한 미얀마 비행기의 모습. [AP=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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