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 6년2개월 만에 '악화' 대응 추가 부양책 검토

이재준 2019. 5.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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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경기동향 기조판단이 6년2개월 만에 '악화'로 하향함에 따라 추가 경제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런 수치를 기초로 내각부는 경기 기조판단을 종전 '하방 쪽으로 국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에서 '악화'로 하향 제시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기조판단을 '악화'로 낮춤에 따라 향후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대응책을 세워나갈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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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장관 "10월 소비세 인상은 예정대로 시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경기동향 기조판단이 6년2개월 만에 '악화'로 하향함에 따라 추가 경제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내각부는 이날 일본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3월 경기일치 지수가 전월비 0.9 포인트 떨어진 9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수치를 기초로 내각부는 경기 기조판단을 종전 '하방 쪽으로 국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에서 '악화'로 하향 제시했다.

기조판단이 '악화'로 내려간 것은 2013년 1월 이래이다. '악화'는 경기가 후퇴 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기조판단을 '악화'로 낮춤에 따라 향후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대응책을 세워나갈 방침을 밝혔다.

그는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데 대해 우선적으로는 2019년도 예산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황을 보면서 다양한 판단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현재 경기인식에 관해서는 "중국 경제의 감속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 수출과 생산이 둔화하고 있으나 고용과 소득 등 내수를 지탱하는 펀더먼털이 튼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소비세율을 10%로 올리는 것에 대해 "리먼 브러더스 금융위기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10월 예정대로 인상하겠다"고 언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로선 소비세율을 계획에 맞춰 올릴 수 있도록 경제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며 경제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에 내놓는 5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공식적인 경기인식을 밝힌다. 4월 월례 경제보고는 경기가 '완만히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회복'이라는 표현을 변경할지 주목된다.

정부와 경기동향 지수의 경기판단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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