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中이 이긴다"..비장의 3가지 카드는?

한상희 기자 2019. 5. 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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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해도 중국이 Δ희토류 Δ미국 국채 Δ제너럴모터스(GM)·애플 등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등 3가지 카드를 이용해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그는 "중국이 1가지 대왕 카드(大王牌)와 2가지 소왕 카드(小王牌)를 쥐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상상하지 못했겠지만,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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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룽 中인민대 교수 SNS에 기고문 게재
"아이폰 못 팔게 하면 中 무역전쟁 이긴다..쉬운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해도 중국이 Δ희토류 Δ미국 국채 Δ제너럴모터스(GM)·애플 등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등 3가지 카드를 이용해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경제일보와 북경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진창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중국 자산관리 플랫폼 쯔관왕(資管網)에 '중국은 비장의 카드 3가지를 갖고 무역전쟁에서 이긴다'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중국이 1가지 대왕 카드(大王牌)와 2가지 소왕 카드(小王牌)를 쥐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상상하지 못했겠지만,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학계의 대표적 미국통인 진 교수는 그간 무역분쟁은 최대한 피하는게 좋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것이다.

우선 진 교수가 제시한 첫 번째 스몰킹 카드는 희토류다. 반도체 칩 제작에 필수 원료인 희토류의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사실상 중국 독점인 셈이다. 중국이 미국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면 미국은 직접 채굴에 나서야 하지만,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두 번째 스몰킹 카드는 미 국채다. 진 교수는 "중국은 미 국채 2조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회를 봐서 중국이 미 국채를 매각하면 큰 일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 번째 빅킹 카드는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다. 그는 "작년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38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반면, 중국 기업은 미국에서 200억달러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다"면서 "미국이 중국에게 똑같이 하라는 식으로 나온다면 당신(미국)도 우리 시장에서 많이 팔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일례로 그는 애플의 사례를 들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460억달러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손을 쓰면 애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진 교수는 자신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의 주가가 내려가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한 뒤 계속 생산하면 된다.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경고했다.

류허(刘學)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9~10일 워싱턴에서 11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아무 합의 없이 협상이 결렬되면서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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