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관세 인상" 예고(상보)

임철영 2019. 5.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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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6월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인데 이어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 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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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갈수록 격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중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6월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인데 이어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 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간 미국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내놓지 않았었다.


중국 정부는 앞서 미국 관세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관세로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웨이 부부장은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무역전쟁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비상계획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쿵푸의 달인' 처럼 미국의 교묘한 속임수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련한 권투선수 처럼 강펀지를 날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기반 핵심을 겨냥하는 차원에서 미국의 농축산물 특히 밀, 옥수수, 돼지고기 등이 보복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에도 제재를 가할 수 있어 이들 상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상품을 넘어 금융, 관광, 문화 등 서비스 분야도 보복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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