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있으면 '녹내장·황반변성' 주의.. 1년마다 검진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 5. 14. 08:59 수정 2019. 5.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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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녹내장, 황반변성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정상인보다 녹내장 위험이 최대 9배로 높고, 고도근시 환자의 약 10%가 황반변성을 겪는다.

근시가 발생하면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는데, 이것이 다양한 안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고, 망막 중심부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잘 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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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길이 길어 시신경 손상 잘 돼
시력 회복 수술해도 안질환 위험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녹내장, 황반변성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정상인보다 녹내장 위험이 최대 9배로 높고, 고도근시 환자의 약 10%가 황반변성을 겪는다. 근시가 발생하면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는데, 이것이 다양한 안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도근시 환자는 안구가 앞뒤로 늘어난 상태여서 안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클립아트코리아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정상적인 안구 길이는 22~25㎜인 반면, 근시 환자의 안구 길이는 보통 26㎜ 이상이고 심하면 31~32㎜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고, 망막 중심부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잘 손상된다. 이밖에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망막 열공 위험도 크다. 라식이나 라섹 등으로 시력을 회복해도 안질환 위험이 줄지 않는다. 서울대보라매병원 안과 신주영 교수는 "시력교정술은 수정체를 깎는 것일 뿐 늘어난 안구 길이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는 안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나이와 상관없이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재완 원장은 "40세 이후에는 시야 검사, 안구광학단층촬영 등 정밀검사까지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한쪽 눈을 가리고 특정 사물을 쳐다보면서 시력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신주영 교수는 "한쪽 눈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쪽 눈이 건강하면 시력에 큰 문제가 없어 안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쪽 눈으로 사물을 봤을 때 일그러져 보이거나, 커튼이 내려진 것처럼 일부가 가려 보이는 등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안질환 예방을 위해 눈이 자외선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게 하고, 당근,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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