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계약직 최저시급 20달러로 '파격' 인상

권영미 기자 입력 2019. 5.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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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계약직 직원들의 시급을 15달러에서 20달러(약 2만4000원)로 인상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시간당 15달러가 이제 요리사·청소부·경비원·운전사 등 제3자 계약자를 통해 고용되는 노동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게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부터 계약직 직원들에 시급 15달러를 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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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대도시 생활비 감안..기존 15달러서 인상
페이스북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계약직 직원들의 시급을 15달러에서 20달러(약 2만4000원)로 인상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시간당 15달러가 이제 요리사·청소부·경비원·운전사 등 제3자 계약자를 통해 고용되는 노동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게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워싱턴DC의 시급은 20달러로, 시애틀의 시급은 18달러로 인상된다.

또 콘텐츠 검토 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직원의 경우 샌프란시스코·뉴욕 등은 22달러, 시애틀은 20달러, 그리고 다른 대도시 지역은 18달러를 받게 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부터 계약직 직원들에 시급 15달러를 줘왔다.

페이스북은 바뀐 규정이 내년 중순까진 미국 내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다른 나라에도 적용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최저시급이 11달러임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는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실업률이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노동자들에게 타당한 생활 임금을 지불하라는 정치적 압력이 커지면서 임금을 인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마존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지난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했다.

소매업체 타깃도 올 4월 미국 매장의 최저시급을 13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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