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兆 방위산업 일감, 조선 '슈퍼 빅1' 품으로

안정준 기자 2019. 5. 14.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우리 군이 발주하는 7조원대 신형 이지스함과 잠수함 건조 사업을 수주할 전망이다.

두 조선사만 이지스함과 대형 잠수함 건조 경험을 갖춘 데다 양사가 이번 신형 이지스함, 잠수함 사업의 기본설계 단계에 참여해서다.

예상대로 양사가 신형 이지스함, 잠수함을 수주하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7조원대 방산 일감은 '슈퍼 빅1'의 몫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사청 신형 이지스함, 잠수함 이르면 올 상반기 발주..현대重 이지스함, 대우조선 잠수함 수주할 듯
2011년 9월 7전단 기동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좌측)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00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Ⅰ(209급) 잠수함/사진출처=머니투데이 DB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우리 군이 발주하는 7조원대 신형 이지스함과 잠수함 건조 사업을 수주할 전망이다. 이지스함과 대형 잠수함의 건조 경험을 갖춘 조선사가 양사뿐이어서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7조 원 방산 일감은 '슈퍼 빅1'(세계 1, 2위 조선사 통합으로 탄생할 초대형 조선사) 의 몫이 되는 셈이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올 상반기 신형 이지스함 광개토-Ⅲ(3척)과 신형 잠수함 장보고-Ⅲ(3척)을 발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투입 예산은 각각 3조9000억원, 3조4000억원으로 총 7조3000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신형 이지스함과 신형 잠수함 체계개발 기본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이지스함과 잠수함을 수주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두 조선사만 이지스함과 대형 잠수함 건조 경험을 갖춘 데다 양사가 이번 신형 이지스함, 잠수함 사업의 기본설계 단계에 참여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지스함은 현대중공업이 가져가고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실전 배치된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 세종대왕함의 뒤를 이을 신형 이지스함에는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급 대공미사일 발사관이 탑재되는 등 성능이 대폭 개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수함은 대우조선의 전문 영역이다. 대우조선은 군이 추진했던 잠수함 1차, 2차 사업을 모두 따냈다. 이번 신형 잠수함 사업은 3차 사업이다. 신형 잠수함은 리튬전지를 적용해 수중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양사가 신형 이지스함, 잠수함을 수주하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7조원대 방산 일감은 '슈퍼 빅1'의 몫이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 방산 일감의 독점적 구조가 문제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미 양사가 정부 물량을 나눠 갖는 구조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합병이 최종 성사돼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독점 구조가 문제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MT리포트]'월급 250만원' 서울 마을버스는 파업 불참, 왜?"돈 벌어봤냐"는 황교안 비판에 임종석 "재밌는 얘기 해드릴까?"[속보]김현미 "경기도 요금 인상에 따른 서울시 수입, 경기도 반환"'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조인성과 종교행사 참석..나아진 모습'피랍' 40대 한국인 장씨 귀국 "염려해줘 고맙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