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 동원 태세' 검열 중..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

서재준 기자 2019. 5.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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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군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투 동원 태세' 검열에 따른 것이라고 15일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 산하 훈련국 주도로 최근 전투 동원 태세 검열을 진행 중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도에서 검열 차원의 동부 및 서부 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 훈련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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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전략군·해군 동향 살피고 있다"..신형 SLBM 발사 가능성도
북한은 지난 2017년 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개발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의 지상 발사 시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노동신문) 2017.2.13/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최근 군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투 동원 태세' 검열에 따른 것이라고 15일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 산하 훈련국 주도로 최근 전투 동원 태세 검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투 동원 태세 검열은 화력타격 훈련과 기동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도에서 검열 차원의 동부 및 서부 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 훈련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동부 전선 방어부대의 화력 타격 훈련 나흘 뒤인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외무성 대변인 문답을 통해 "동부 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 유도 무기 운영능력과 화력 임무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화력 타격 훈련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미사일 추가 발사와 관련한 동향도 감지돼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움직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이 북한 전략군의 동향은 물론 해군의 동향도 예의주시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미국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 전략군과 해군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는 언급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추가로 발사할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북극성'이라는 이름을 붙인 SLBM은 2015년 처음 공개됐다. 북한 매체들이 2015년 5월 '북극성 1형'의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이후 몇 차례 시험발사가 더 진행됐고, 북한은 2017년 2월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극성 2형은 당시 500km가량을 날아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에 떨어졌다.

북한은 2017년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과학원 시찰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북극성 3형'으로 추정되는 '북극성 3'이라는 이름이 써진 설명판 사진도 공개했다. 신형 북극성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북극성 3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북한은 신형 북극성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사거리를 조절해 미국과의 극한 대치와 제재를 피하려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극성 미사일이 사거리가 최대 3000km에 달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장거리미사일(IRBM·사거리 3000~5000k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사거리 5500km 이상)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며 "경계선을 넘지 않았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북한이 이 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의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복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미 북한의 추가 도발 시나리오로 SLBM 관련 움직임을 예견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 SLBM을 발사할지와, 발사하지 않고 관련 움직임만 노출하거나 단거리로 시험 발사를 하는 차원으로만 강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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