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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회의·알람시계..은행권, "회의 줄이자" 다양한 실험

장순원 입력 2019.05.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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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회의와 보고시간을 줄이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나섰다.

회의실이나 임원실에 마련된 의자에 앉는 순간 시간이 길어지고 논의도 늘어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려는 의도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보통 회의는 의자에 앉는 순간 1시간을 훌쩍 넘는데 간략한 보고나 회의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해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라면서 "회의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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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銀 등 컴팩트한 회의문화 정착 차원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권이 회의와 보고시간을 줄이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나섰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내부에서 스탠딩 회의가 확산하고 있다. 스탠딩 회의는 실무자들이 길지 않은 보고는 앉아서 하는 회의 대신 임원과 실무자들이 서서 논의를 마치는 회의 방식이다.

회의실이나 임원실에 마련된 의자에 앉는 순간 시간이 길어지고 논의도 늘어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려는 의도다. 일부 임원이 이런 방식의 회의를 진행했는데, 효율성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확산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에서 활용하는 회의시간 알람시계. 출처:신한은행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보통 회의는 의자에 앉는 순간 1시간을 훌쩍 넘는데 간략한 보고나 회의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해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라면서 “회의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었다”고 했다. 이어 “회의한다고 직원들을 잡아놓는 대신 그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조직 전체로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 5·15·30·60분 단위로 정해둔 시간이 지나면 울리는 시계를 전 영업점과 본부 부서에 배치하고, 영업점에서는 전체회의는 주 1회, 회의시간은 30분, 업무시간 중 4시 이후에 진행하는 ‘1·3·4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신한은행 뿐 아니라 우리은행도 야간 회의를 최소화하고 1시간 이내 회의를 마치는 사내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영업점 회의는 오후 6시 이내에 마치는 게 원칙이다. KB국민은행은 종이, PPT, 불통을 없앤 회의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새로운 기업 문화가 전행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권 이런 제도들을 도입한 것은 컴팩트한 회의 문화를 정착하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은행은 회의가 지나치게 많아 되레 효율성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신한은행 본부부서 전체적으로 단순 정보전달이나 공유를 위한 회의를 평균 주 1.6회나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비효율만 걷어내도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시대적 변화를 맞는 상황에서 근무시간을 알차게 쓰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한 시중은행의 직원은 “시대가 바뀐 만큼 은행 회의문화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좋은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려면 다양한 시도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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