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웨덴국방 "전쟁이나 분쟁시 핀란드에 대규모 파병"

차미례 2019. 5. 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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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국방계획에 핀란드에 대한 유사시의 대규모 파병 등 핀란드에 대한 방어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프스타드블라데트"지 등 핀란드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웨덴 국방위원회는 전쟁이나 지역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핀란드 내에서의 군사작전을 위해 여단 병력을 통째로 파견할 필요가 있다는데에 여야 소속 위원들이 모두 합의했다고 이 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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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는 "놀랍다"며 환영입장
핀란드 병력은 30만, 스웨덴은 9만명
【 워싱턴 = AP/뉴시스】 올해 4월 3일 미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의 연설을 의회에서 듣고 있는 미합참의장과 해병대 사령관 등 미국방부의 주요 장성들. 나토에 가입한 적은 없지만 자체 국방력을 키우고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은 최근 스웨덴이 "유사시 파병"을 발표하면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스웨덴 정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국방계획에 핀란드에 대한 유사시의 대규모 파병 등 핀란드에 대한 방어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프스타드블라데트"지 등 핀란드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웨덴 국방위원회는 전쟁이나 지역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핀란드 내에서의 군사작전을 위해 여단 병력을 통째로 파견할 필요가 있다는데에 여야 소속 위원들이 모두 합의했다고 이 날 밝혔다.

스톡홀름 주재 핀란드 국방부 무관 라이모 펠토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웨덴정부가 핀란드에 대한 대규모 병력 파견 계획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은 놀랍다며 핀란드 정부의 환영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스웨덴의 파병 계획은 양국간 국방 협력의 의무화는 아니며, 스웨덴이 파견할 여단병력은 "핀란드 국방의 추가 자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웨덴은 역사적으로, 정부와 야당 간의 어떤 투쟁과 대립에도 불구하고 국방문제만은 언제나 모든 정당의 만장일치 합의로 추진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펠토넨은 이 번에도 각 정당이 비용부담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전체적인 국방 계획 방향과 핀란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전쟁시에는 6만에서 9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보도되었다. 핀란드는 거의 30만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14일 핀란드 언론들도 보도했다.

핀란드가 이처럼 큰 군사력을 갖고 있는 것은 서유럽 국가들이나 스웨덴이 냉전시대 이후 직업군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핀란드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모든 남성의 군복무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도 몇 해 전부터 징집 훈련제를 다시 시작했지만, 핀란드에 비하면 그 규모는 미미한 편이다.

스웨덴의 이번 국방계획 보고서에는 핀란드의 국방 능력이 스웨덴에도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있다. " 따라서 핀란드와의 더 깊은 군사적 협력에 대해 연구할 것이며, 앞으로 위기 시에는 스웨덴이 핀란드를 군사적으로 돕겠다는 것을 명백히 한다"고 발표되었다.

스웨덴 국방부는 이 달 초 핀란드와의 국방협력은 나토(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 처럼 상호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힌바 있다. 이는 스웨덴이 1800년대 초 이후로 언제나 모든 집단방위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이 두 나라의 국방협력은 미국과의 3자 협력과도 관련이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모두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미국등 동맹국과의 협력관계는 계속 강화해왔다.

전문가들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군사 동맹은 핀란드보다 스웨덴에게 더 절실한 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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