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청난 굉음" 안양교 덮친 천공기..꽉 막힌 퇴근길

고정현 기자 입력 2019.05.15. 21:12 수정 2019.05.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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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순환도로 확장공사를 하던, 서울과 광명을 잇는 안양교 근처에서 오늘(15일) 오후 커다란 공사 장비가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퇴근 시간이라 주변 도로 차가 좀 많이 막힐 것 같은데 지금 상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땅에 구멍을 뚫는 대형 건설 장비인 천공기 일부가 넘어진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땅에 구멍을 뚫기 위해 사용됐던 수십 미터 길이의 천공기 '철근 파일'이 힘없이, 맥없이 뚝 부러져서 도로 한 면을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현재는 천공기를 해체하기 위해 용접기와 크레인 등이 동원돼 해체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도로 위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편도 교량 위인데, 이쪽 부분은 공사가 완공이 돼서 사고 당시 많은 차량이 운행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쾅' 하는 미사일 터지는 것 같은 엄청난 굉음이 났다고 하는데, 사고는 서울 남부순환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 중에 났습니다.

서울에서 광명으로 가는 안양교를 새로 짓기 위해 1천 톤이 넘는 천공기로 '항타' 작업, 그러니까 지표면에 구멍을 뚫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3시간 넘게 일대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단 천공기를 해체해 도로 위에서 제거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사고 당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장현기)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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