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센 막말 공방..이정미 "사이코패스 수준"

김경수 입력 2019.05.15. 23:45 수정 2019.05.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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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강희용, 한양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이 연일 말로 시끌시끌합니다. 꽉 막혀버린 국회가 출구를 찾는 데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이 독한 말이 오고가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그리고 강희용 한양대 특임교수와 오늘 나이트 포커스에서 풀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오십시오.

황교안 대표가 첫 상견례 때부터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았던 이정미 대표인데요. 오늘 상당히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한번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5·18 특별법이 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되는데, 전혀 국회에서 이걸 다루지 않고 황교안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저는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봅니다. 이게 의학적 용어예요. 뭐냐 하면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 거거든요.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고 또 사과도 하지 않고 그러고 나서 광주에 내려가겠다? 제가 어저께도 말씀드렸지만 결국은 가서 물병 맞으러 가는 겁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 오늘 광주행을 두고 진정성이 있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나왔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셨어요?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썼는데 의학적 용어일 뿐이다, 이렇게 또 강조를 했거든요.

[김형준]
본인이 황교안 대표가 특별법제정이라든지 5.18 망언을 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포함해서 징계 없이 가는 건 진정성이 없다라는 수준에서 나온 건데요.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유야 어쨌든 간에 품격을 잃은 적절치 못한 언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본인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상대방한테 굉장히 시원하다는 말을 줄 수가 있는데요. 타인의 고통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저 타인이 아마도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셨던 분을 이야기한 거라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보수 세력한테는 이정미 지금 대표가 이야기한 게 고통을 준 건 아닌가요?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저는 특별법 제정하고 가라. 그리고 예를 들어서 빨리 제정하라.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제명을 하고 가라, 그 정도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그것을 사이코 수준이다, 사이코패스 수준이다, 이렇게 아주 극단적 표현을 써서 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대통령도 막말과 험한 말로써 국민 혐오를 부추기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을 극단으로 분열시키는 그러한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 저렇게 막말 릴레이를 하게 되면 상대방은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에 내가 막말한다고 아무리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만 결국은 막말 릴레이에 자기도 동참한 것과 같이 된단 말이죠.

저런 면에서 봤을 때 저렇게 아무리 의학적 용어라고 말한다고 하더라도 사이코패스든 이런 식의 용어를 쓰면서, 특히 공당의 대표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이 만약에 자유한국당에 있는 분들이 또 이정미 대표를 향해서 의학적 용어를 가지고 환자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각 공당의 대표들인데. 저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는 절체를 할 수 있는 그러한 긍정의 언어를 많이 썼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과한 표현이었다는 말씀이신데 강 교수님은 왜 이런 발언을 이정미 대표가 했다고 보세요?

[강희용]
일단은 의학적 용어라고 하더라도 사실 의학적 용어가 특히 사이코패스라든가 소시오패스 같은 사회적으로 많은 의미가 부여돼 있는 것이고 그 말들이 또 정치의 영역에 들어오면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용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 의학적 용어는 맞습니다.

그것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의학용어이지만 어떤 정신질환의 일부를 지칭하는 것인데 저희가 신체 장애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빗대어서 이야기하지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신중했어야 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정미 대표가 그 이야기를 한 근저에는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으로서 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그 숙제가 뭐냐하면 5.18 망언자에 대한 징계. 지금 이 징계가 국회윤리특위에 올라가 있지만 지금 한국당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반발함으로써 이 윤리특위 본회의가 지금 형성되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건 사실상 5.18 망언자들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5.18 특별법입니다. 5.18 특별법 같은 경우에는 지난 패스트트랙 할 때 4월 22일날 여야 4당이 합의를 했습니다.

5.18 이번에는 우리가 5.18 전에는 이걸 해결하고 갑시다. 그 내용은 5.18 특별법 규정돼 있습니다만 여기서 추가로 되는 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괴물집단이니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기 때문에 이러한 혐오 표현, 잘못된 뉴스에 대해서 금지하고 처벌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조차도 지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고요.

더 중요한 것은 지금 5.18 진상조사위원회입니다. 이거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가 돼서 그때 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제출했습니다, 위원 명단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법에 의해서 사실 부적합한 두 사람이 지금 거절된 상태거든요. 추가로 추천해야 하는데 추천하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자유한국당이 총체적으로 총체적으로 5.18 진상규명에 대해서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제인가요, 그저께 전직 주한미군 정보요원하고 전직 우리나라 보안부대 수사관이 증언을 했습니다. 39년 만에. 그래서 중요한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더욱더 좀 광주의 피해자들이나 유가족들은 공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앞의 세 가지 숙제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국가보훈처에서 초청장을 받았기 때문에 간다는 식으로 하는 것은 그야말로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정미 대표의 그런 표현을 전해들은 황교안 대표의 반응을 잠깐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저는 저의 길 가겠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막말하지 말라고 하셨다면서요. 그런 입장이 맞겠고. 전 앞으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고, 어제도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동안 막말한 게 누구냐, 그런 말씀을 어제 드렸어요. 지금 우리더라 막말하지 말라고 할 입장인가, 민주당에서 참 많은 막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막말하냐, 이런 말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앵커]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지만 왜 우리만 막말하느냐가 이런 반응이 바로 나온 거잖아요.

[김형준]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여하튼간에 품격 있게 정치로 서로 경쟁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아마 박수를 칠 겁니다. 지금 왜 저렇게 막말 릴레이가 시작되냐면 정치권이 자신들의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그러니까 정책에 관련해서는 저는 정의당한테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정의당이 현 정부와 관련돼서 얼마나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가.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한 적이 있나요?

거의 없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것으로서 자기의 존재감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럴 바에 차라리 연정을 하는 게 좋죠. 야당입니다. 야당이라면 우선 정부에 대해서 정말 건설적 비판도 해야 하는데 정부에 대한 비판은 사라지고 야당에 대한 비판만 한다면 그 부분이 균형성을 잃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볼 때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진정성 없이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많은 국민들은 좀 징계도 하고 그러고 갔으면 좋겠다는 부분들 모든 정치인에 대한 행보들 자기가 심판을 받고 하겠다는 게 깔려있는 거예요. 역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안 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제1야당의 대표가 이런 문제 때문에 나는 광주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또 그거가지고 또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1야당의 대표가 보훈처에서 공식 초청을 받아서 갔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잘못한 거는 결국 누가 심판하느냐면 국민들이 심판하는 겁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런데 그걸 가지고 제가 우려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물 맞으러 가는 것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확대해석을 하고 그런 저는 광주 시민에 대한 모독이에요.

마치 그것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한 광주시민을 보고 황교안 대표가 갔다고 해서 물을 집어던진다, 저는 그렇게 성숙되지 않은 광주시민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게 얼마나 지역 감정을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위험한 발언인지 모르고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유시민 이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려고 간다고 하는 그런 말들을 공개적으로 물을 맞으러 간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저는 공당의 대표로서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고요. 여전히 황교안 대표한테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은 강도 높게 요구하면 됩니다. 빨리 5.18 특별법 제정해라. 그리고 망언한 의원들에 대해서 제명해라. 그렇지 않으면 아마 광주 시민에 의해서 아마도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 정도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거기다 대놓고 사이코패스다, 물맞으러 간다, 이렇게 확대해석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그건 오히려 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광주 시민의 입장에서는 쌓인 감정이 많기 때문에 또 이해를 못하는 측면은 아닙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세 가지 숙제 중 한 가지라도 처리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한다면 또 말씀을 하신 것처럼 제1야당의 대표가 참석하는 게 의미가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지금 세 가지 숙제 중 하나라도 좀 해결될 게 있나요?

[강희용]
지금 상황에서는 세 가지 중 특별법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이 협조를 하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지금 장외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자체가 열리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국회 윤리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패스트트랙 이후에 장외 집회를 하고 있고 국회를 사실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것을 기대하기는 상당히 난망한 상황인 거죠. 사실 저것은 장외 집회, 4월 국회와 5월국회를 외면하고 지금 장외집회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전체적인 비판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가지 마라는 건 아니거든요.

가기 전에 정치인으로서, 제1야당 당대표로서 책임을 다해달라. 그리고 5.18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어떤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사과하고 가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런 거에서 일절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거든요.

최근 부처님 오신 날, 그러니까 경북 영천에 있는 은혜사라는 절에 가갖고 합장을 안 하고, 본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가서 합장도 안 하고 반대도 안 하고 어떤 요식도 안 하고 그래서 그게 또 불교 신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어요.

그러면 가령 황교안 대표가 5.18 행사장에 가갖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할까.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할 때 나름대로 팔을 흔들 때 팔을 흔들까. 이게 관심사가 됩니다. 실제로 행사에 어떤 본질은 사라져버리고 그 당사자들, 그걸 기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불편함만 끼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자기 중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황교안 대표 광주행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지금 여권 인사들의 이런 지적도 계속 이어지고 있기는 하거든요.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기는 합니다마는 저희가 잠깐 들어보고 이야기 추가로 나눠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4일) : 국회에서의 망언 문제를 국회 절차상 해결 못 한다면 당 대표로서라도 분명하게 광주 시민에게, 국민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오시는 게 그날 참석 의미를 살리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3일) : 제가 보기에는 황교안 대표가 여기 올 자격을 얻으려면 중징계를 해야 해요, 망언한 사람들을. 그런데 그것을 유야 무야 깔아뭉개고 5·18 행사 때 여기 오겠다는 거 아니에요. 뭐하러 오겠어요? 이 모든 작태는 다시 한 번 인구가 많은 영남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의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태이거든요.]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발언 이렇게 들어보셨는데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에는 직업정치의 선을 그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지금 발언 수위를 보면 좀 어떻게 정계 복귀하는 거 아니냐, 이건 너무 나간 과정이기는 합니다만...

[김형준]
그렇죠. 본인은 정치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고도의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거죠, 계속해서. 저는 임종석 전 실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5.18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밀린 숙제를 다 하고 오라. 저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문제는 뭐냐하면 저는 조금 전 이야기했었던 이정미 대표 물 맞는다든지 아니면 지금 지역감정에 대한. 저것은 보이지 않고 지역감정을 야기시키는 거예요.

다른 것도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 온몸으로 노력했던 대통령입니다. 거기에다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에요.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아무리 저렇다라고 하더라도 공개적인 석상에서 얻어맞으러 광주에 오는 거다, 영남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해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할 정도로, 저거는 노무현 정신과도 맞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저렇게 과격한 발언은 오히려 좀 지역 감정을 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추길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죠. 황교안 대표가 지금 여러 요구사항을 잘 감안해서 나름대로 선제적은 아니더라도 뭔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참석하는 거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서 확대하고 의도적으로 무엇인가를 전략적으로 가겠다, 이런 식으로만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치가 설 땅이 없다, 모든 걸 다 음모론적 시각에서만 보게 되는 것인데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정치가 살아숨쉬겠습니까?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더라도 저걸 공개적인 석상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저는 오히려 부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강희용]
지금 사실 황교안 대표랑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민생투쟁 대장정 이렇게 하면서 호남선, 경부선 탔습니다. 그래서 사실 광주에 한 번 갔었거든요. 광주 갔다가 사실 시민들이 5.18 특별법 그다음에 5.18 망언자에 대한 처분 그다음에 5.18 진상조사위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요구하면서 항의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내려와보지 못하고 한 20분 만에 철거해서 왔거든요.

그러고 나서 영남에 가서는, 특히 대구에 가갖고는 자유한국당의 베이스캠프니 뭐니 이러면서 사실상 광주에서 홀대받은 것을 분풀이하듯이 또 거기에서 망언을 쏟아냈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유시민 이사장이 걱정하는 바가 그냥 기우가 아닐 수 있다는 거죠. 오히려 저는 유시민 이사장은 그 의도를 얘기하기보다는, 그 의도보다는 지지자들의 어떤 행정지침. 그러니까 아예 무시하자. 가서 악수도 하지 말고 가서 항의하지도 말고 그냥 뒤돌아서자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겁니다, 사실. 그래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께서 이야기하신 부분들은 말 그대로 저희가 아까 이야기했듯이 사실 5.18 이 세 가지 숙제에 대해서 지금 당장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하지만 당대표로서 최소한의 입장들은 천명하고 가시는 게 지금 합당한 태도가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지적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황교안 대표가 SNS로 설전도 있었는데 그러니까 과거에 머물고 있는 인식이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했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 박원순 시장이 오늘 또 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황교안 대표의 내가 과거에 주임검사였다, 그런 발언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이 한마디했는데 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좌파·우파 지금 이렇게 싸움을 거는 것조차도 저는 이게 옛날 뭐 해방 직후에 있었던 그런 시대나 있었던 일이지. 그분은 공안 검사의 길을 걸었고 저는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분은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썼고 저는 국가보안법은 인권 침해이기 때문에 폐지론을 주장했고요.아무튼 이런 권력의 안에 안주하고 출세의 길을 걸었고…]

[앵커]
황교안 대표와 임종석 전 실장의 설전에 박원순 시장이 가세한 듯한 모양새인데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박원순 시장이 또 선배라고 하더라고요, 황교안 대표의 선배다란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조언입니까, 아니면 비판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형준]
보이지 않게 저 말 속에는 대권경쟁이 시작됐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유력한 대권 후보로서 지금 황교안 대표는 행동하고 있는 거고요. 여권에서 이제 대권 후보는 이낙연 총리라든지 박원순 시장이라든지 나오잖아요. 자기는 대립각을 만드는 거죠. 박원순은 인권변호사였고 그리고 황교안 지금 대표는 공안검사였었다라고. 황교안 대표는 국가안보법을 철저하게 지키라고 주장한 사람이라면 나는 국가보안법을 폐기, 그러니까 다시 이야기해서 프레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다만 저런 말 속에서도 우리가 좀 듣고 싶었던 말이 뭐야 하면 20세기 초에는 좌파, 우파가 전 세계적인 하나의 대립적인 축이었습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이것이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 바뀌는데 지금 21세기에 와서는 좌우,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사라지고 이것이 닫힌 사회냐, 열린 사회냐. 이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20세기의 이념 논쟁 속에서 빠져들어간다는 부분 속에서 참 안타깝다,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로 나아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1세기 대한민국이 좌파, 우파, 진보와 보수라고 하는 이 축 속에서만 우리가 맴돈다면 미래가 밝지 못하다고 하는 부분들, 이런 것에 대한 것을 우리가 한번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해묵은 색깔론이 아쉽다는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아까 전에 잠깐 말씀하셨지만 유력 대권 주자로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기자들이 황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질문했는데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제 역할을 제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요구할 생각도 없고요. 제가 기획할 마음도 없습니다. 저도 정부 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까요. 심부름을 시키시면 따라야 하겠죠. 그 정도고요. 행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몹시 위험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총리가 황 대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는데 어떻게 답변을 잘 한 겁니까, 어떻습니까?

[강희용]
공식자리였고요. 기자협회 또는 기자간담회, 기자회견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저 정도의 수준이 맞겠죠. 그런데 비공개 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말도 많이 거칠어졌다라는 표현을 했다고 나왔다, 이게 보도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총리로서 그러니까 여야를 다 아우러서 국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특정 정당의 당대표를 비난하거나 힐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겠죠. 그런 부분있어서 적절하게 대답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쭉 이런 인터뷰들을 들려드렸는데 사실상 아까 임종석 전 실장도 그렇고 유시민 이사장도 그렇고 이낙연 총리라든지. 최근 이야기가 나오는 게 황교안 대표를 고리로 해서 이렇게 설전을 하면서 좀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아닌가, 이런 해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권 잠룡들이 좀 꿈틀거린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형준]
일단 황교안 대표는 두 가지 면에서 전략을 좀 세운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이 현재의 정국 구도를 문재인 대 황교안 구도로 만들어가고 있는 작업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유일 야당은 자유한국당밖에 없고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황교안 대표가 끊임없이 대통령과 각을 만들어 간다라고 하면서 역대도 다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서 잘 기억이 나시잖아요. 노무현 정부 때는 노무현-박근혜가 있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박근혜 또 지금은 문재인.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정치에서는 하나의 문법과도 같은 거죠. 그런 것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다른 대권 후보들도 이 부분 속에서 만약에 이 프레임이 문재인 대 황교안 프레임으로 만들어지면 자신들의 존재감이 굉장히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하는 일종에 방어기제가 저는 작동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머지 이낙연, 박원순 시장 등등많은 사람들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거는 제가 말씀드린 황교안 대표가 이야기하는 그 프레임을 빨리 깨야 된고 하는 그런 쪽에서의 전략적 행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되고요.

조금 전에 이야기했었던 우리 이낙연 총리 얘기는 이겁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굉장히 엄격합니다.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은 절대로 정치 개입은 허용하지 않아요. 2004년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것도 바로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긍정적 발언을 함으로써 결국은 탄핵당할 정도로. 그런데 미국은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러 다니거든요.

우리는 그게 안 됩니다. 그래서 이낙연 지금 총리도 뭐라고 이야기했느냐면 제 역할은 제가 생각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이거는 어떤 말이냐면 이때의 역할은 선거, 총선에서의 역할만 한정되어 있는 겁니다. 미래 대선과 관련된 역할은, 보십시오. 총선 역할은 제가 생각하지 않는다.

저렇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갖고 있는 법이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선거와 관련된 어떠한 말, 또 야당 대표에 대해서 공격하는 말 이것은 선거 중립을 깰 수도 있다라고 하는 나름대로 현명하게 발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심부름을 시키면 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구체적으로 나타날지 두고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강희용]
아까 이야기했던 기존의 우리 정치의 문법으로서 1인자와 맞상대하기 위한 구도는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현직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자기의 위상을 가질려고 하고 또 여권의 잠룡들이 또 상대 후보에 각을 세움으로써 본인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조금 달리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존에 그런 문법 하에서 황교안 대표가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야당의 유력 주자로 떠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지금 우리 여권의 후보들이 사실 얘기를 하면 건드리면 건들수록 사실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거든요.

그러면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거꾸로 황교안 대표가 지금 정치권에 와서 보여준 모습이 대단히 좀 뭐랄까요, 정상의 한계를 보여주는, 외연 확장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는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여권의 잠룡들, 혹은 여권의 대선 주자를 꿈꾸시는 분들이 오히려 공통적으로 황교안을 그냥 제1야당의 후보로 만드는 게 차기를 봤을 때 훨씬 유리할 수도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황교안 이외의 것을 이외의 어떤 다른 어떤 후보들이 나오는 것보다는 그냥 황교안 가지고 하고 것을 황교안이 저평가되고 있는 반증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신환 의원으로 선출되었는데 이게 어떻게 예상하셨습니까?

[김형준]
저는 지난 파동이 끝나고 나서 손학규 체제가 오래 갈 거라고 이야기했을 때 저는 반대로 이야기했었어요. 그렇지 않다, 한국 정치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의원들에 대해서 엄밀하게 따지면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거짓말을 한 거예요.

그 부분 속에서 사보임 하지 않겠다고 표결해놓고 나중에 사보임하면서 결국 궁지에 몰리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자연스럽게 이거는 안철수, 유승민계가 손을 잡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손학규 대표 체제로 가서는, 물론 손학규 대표 체제가 약속은 9월달까지 지지율 10%가 안 되면 물러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바른정당 출신에다 국민의당 출신의 일부 중에서 특히 비례대표의 의석을 갖고 있는 비례대표 의석 중에서 한 4~5석 정도의 국민의당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아마 이번에 오신환 대표에게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아마도 이것은 무엇을 함의하고 있느냐면 안철수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손학규 대표 체제와 같이 갈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손학규 대표가 결단해야 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왔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결단을 오늘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도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언제쯤 결단을 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강희용]
사실 오늘 원내대표를 뽑았는데 원내대표 선출 선거가 아니라 손학규 대표 퇴진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첫 일성이 어떻게 당대표를 물러나라라고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전조들이 소위 전적으로 유승민계라고 하면 24명 중에서 8명 정도인데 그게 지난번 패스트트랙에서 찬반을 하여튼 11:12가 나왔습니다.

즉 유승민계가 11명, 즉 패스트트랙 반대가 11명이었고 찬성이 1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까보니까 13명 플러스 알파였단 말이죠. 그래서 결국에는 손학규 대표를 물러가는, 물러가게 하는 그거를 고리로 해서 표가 결집된 겁니다.

그래서 그것은 결국 유승민과 안철수 쪽이 손을 잡았다는 것이고 이것이 보여졌을 때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본인의 결단 외에는 달리 물러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체 9명 중에서, 그러니까 지도부 구성이 9명으로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때 원내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는데 본인이 그건 당대표 고유 권한이라고 버티고 있고 본인과 이번에 새로운 지명직 2명을 했고요.

그리고 남아있는 것은 청년최고위원입니다. 이렇게 해서 5명이 9명 중에 과반을 차지하게 되었을 때 손학규 대표가 과연 거취를 결정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부분이 결국에는 향후에 보수계의 대개편 속에서 하나의 전조로써 전적으로서 아마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그런 흐름들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손학규 대표도 그 거취를 그 흐름 속에서 아마 내릴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개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오늘 선거로 봤을 때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오히려 오늘 나온 이야기를 볼 때 가능성이 줄었다고 봐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일단 줄어든 겁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바른미래당에는 3개의 계파가 있었어요. 유승민계가 있고 안철수계가 있고 호남계가 있었는데 실은 손학규 대표가 호남계가 손을 잡고 민주평화당과 제3지대를 만들겠다라고 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나오고 이것이 패착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왜 이렇게 많은 부분 속에서 그런데 김관영 또 전 원내대표가 나가면서 이런 이야기했어요. 어떠한 경우라도 합당 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의원들은 거기에 대해서합의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다른 정당이라든지 연대를 할 수 있나요.

이제는 각자도생을 한다라고 하는 선언을 한 것이고 오신환 대표가 됐다는 이야기는 그거에 힘을 실어준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결국은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당을 추스르고 결국 갈 수밖에 없게끔 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학규 대표 체제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고요.

오히려 지금 최소한 과거에 이야기했었던 호남계 의원들이 구상했었던 것은 이제는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에 어떻게 보면 복잡불편한 동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신임원내대표 체제가 얼마나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상황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준 명지대 교수, 강희용 한양대 특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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