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쓰레기 차량 인증샷 '정치쇼' 논란.. "노동 모독했다"

최민우 기자 2019. 5.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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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에 탑승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 국장은 고발장에서 "황 대표가 주 의원과 함께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에서 안전보호 장구 없이 쓰레기 수거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지침과 실정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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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에서 주호영 의원과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에 탑승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 환경미화원 노조는 “보호 장구 착용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일반연맹은 13일 ‘황교안, 쓰레기 수거 차량 함부로 타지 마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연맹은 “황교안의 사진 찍기 정치 쇼는 환경미화원의 노동을 모독한 것”이라며 규탄했다.

이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구절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패러디해 “쓰레기 수거 차량 함부로 타지 마라. 어설픈 환경미화원 흉내 내기도 하지 마라. 당신은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깨끗한 사람이었느냐”고 했다.

이어 “새벽길, 청소부 김씨로 불리며 온갖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치우는,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청소 노동은 감히 당신이 함부로 흉내 낼 노동이 아니다”라고 했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문길주 사무국장은 14일 ‘황 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산업안전보건법과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문 국장은 고발장에서 “황 대표가 주 의원과 함께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에서 안전보호 장구 없이 쓰레기 수거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지침과 실정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관련 부서에 배당한 뒤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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