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군사행동 검토".."반격하겠다"

박성호 입력 2019. 5. 16. 06:18 수정 2019. 5.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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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이란 역시 미국이 위협을 가할 경우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에 미군 12만 명의 파병을 검토중이라는 어제 뉴욕타임스 보도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지난주 모여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확실한 위협을 가할 경우, 현재 계획 중인 6만에서 8만명 규모의 파병 숫자를 10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미 군사 행동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놨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어제, 러시아 소치)] "이란으로부터 미국이 공격받을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확실히 대응할 것입니다."

최근 호루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4척이 공격받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의심이 미국 행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구체적 근거는 현재 없지만 며칠 내로 답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의회는 아무런 설명도 못 듣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자, 미국 시간으로 내일 상하원 지도부를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이 잡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 승인 없이 백악관은 중동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적들과 전면전에 돌입할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어떠한 위협도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에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독일 정부는 이란 접경지 이라크에서 실시 중인 군사훈련 지원 임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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