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옛 태평양 핵실험장 '방사능 유출' 우려

2019. 5. 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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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태평양상의 방사능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태평양을 순방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피지를 방문해 "과거 태평양은 희생됐다"면서 "마셜제도 힐다 하이네 대통령과도 만났는데 방사성 물질의 유출 위험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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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핵폐기물 보관 '에네웨타크 콘크리트돔' 균열"
1980년대 촬영된 에네웨타크(Enewetak) 환초의 콘트리트 돔 구조물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태평양상의 방사능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미국이 태평양 일대에서 실시한 핵실험의 폐기물들이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남태평양을 순방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피지를 방문해 "과거 태평양은 희생됐다"면서 "마셜제도 힐다 하이네 대통령과도 만났는데 방사성 물질의 유출 위험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핵실험 폐기물이 보관된, 에네웨타크(Enewetak) 환초의 콘크리트 돔 구조물을 "일종의 관(棺)"에 비유하면서 "그곳에 들어있는 방사성 물질들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00년대 중반 에네웨타크 환초와 비키니섬 등에서 핵실험을 했고, 1970년대 두께 18인치(45.7cm)의 콘크리트 돔으로 실험 지점을 덮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후 수십 년이 지나면서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긴데다,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파손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프랑스도 태평양지역에서 핵실험을 시행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마셜제도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이뤄진 실험과 관련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보건 측면을 비롯해 여러 분야와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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