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받은 이재명 "국가권력 행사 공정성·냉정함 유지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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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국가권력의 행사에 있어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심 무죄 선고 후 첫 출근길에 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항소를 예고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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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국가권력의 행사에 있어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심 무죄 선고 후 첫 출근길에 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항소를 예고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무죄 선고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큰길'로 함께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한겨울에 촛불 들고 정권을 교체해가면서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와 공정함이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주어지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그 대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고 국민이 원하는 세상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기도 하고 저와 함께 하는 지지자, 동지 여러분의 소망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수사와 사법부 판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지사는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일정한 의도에 의해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어야 정상적인 사회"라며 "제가 말씀드리는 사필귀정, 저는 특별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을 건 국민밖에 없고, 진실과 정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18일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 지사는 5·18에 대해 "광주 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 독재 권력에 의해 세뇌돼 살던 좀비 일베충에서 비로소 자기 판단을 가진 주체가 됐다"면서 광주를 "나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지칭해왔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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