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막말 프레임, 여당·언론·네이버 공동 작품"

정은혜 2019. 5.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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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지금 한국당에 대해 '막말정당' 프레임 씌우기에 모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건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이 장악한 언론, 민주당의 정보원이 있는 네이버가 함께하는 공동작품"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전날 김현아 한국당 의원의 '한센병' 발언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가 불균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KBS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는데, 김 의원의 발언은 (지상파 방송사) 모두가 다 보도했다"며 "네이버도 제 발언 관련 기사를 일주일 내내 묶어서 냈는데 이 대표의 사이코패스 기사 수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에 대해서는 아예 논평조차 하지 않고 어제 김 의원 발언이 나오자 즉각 논평했다"며 "민주당은 이중잣대의 논평을 내고 언론은 편향적으로 보도하고, 포털은 이걸 확대·재생산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자기들에게 불리한 발언은 일반인에 확산되기 전에 극우가 사용하는 나쁜 용어라는 프레임을 씌워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나경원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중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에 재해·재난 관련 예산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번 추경은 사실상 총선용 추경이기 때문에 한국당은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서두르는 것보다 제대로 잘 심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18일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당 지도부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그(5·18)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 때 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정부라 선언하고 5·18민주묘지 조성을 발표하고 4년 만에 완성했다. 민주자유당은 5·18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결국 5·18을 최초로 인정한 것은 한국당의 전신인 정당이며, 우리 당 출신의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라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만나서 대화하려 한다. 국회를 어떻게 정상화할 것이냐에 대해 마음을 모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미팅을 하자고 했는데 호프미팅 통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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