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목격 외국인 "5·18은 민중항쟁으로 기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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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그날의 진실을 생생히 목격한 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 씨가 광주시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회고했다.
이 부시장은 "5·18항쟁의 진실에 대한 증언뿐만 아니라 책을 집필하며 전 세계에 5·18항쟁의 참상을 전하려는 폴씨의 용기와 노력에 광주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담은 책이 출간되어 광주시민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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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그날의 진실을 생생히 목격한 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 씨가 광주시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회고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7일 광주시청에서 폴씨와 면담하고 앞장서서 증언해준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국 국적인 폴씨는 1980년 당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나주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5월 19일 광주 터미널에서 군인이 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것을 목격하는 등 당시의 처절한 상황을 직접 경험한 목격자다.
이날 면담은 5·18민주화운동을 외부인의 시선에서 생생히 바라보며 현재 폴씨가 집필 중인 '광주의 목격(가제)'이라는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폴씨는 이 책을 오는 연말까지 한국에서 출간할 계획이다.
책에 쓰려는 핵심 의미에 대해 폴씨는 "그 당시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의미가 빛바래고 있는 현재에 당시의 처절한 경험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폴씨는 "서울에 가서 5·18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움직임이었는데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왜곡되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5·18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광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아이와 노인까지 모두 이해하는 민중항쟁으로 기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5·18항쟁의 진실에 대한 증언뿐만 아니라 책을 집필하며 전 세계에 5·18항쟁의 참상을 전하려는 폴씨의 용기와 노력에 광주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담은 책이 출간되어 광주시민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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