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목격 외국인 "5·18은 민중항쟁으로 기억돼야"

입력 2019. 5. 17.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그날의 진실을 생생히 목격한 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 씨가 광주시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회고했다.

이 부시장은 "5·18항쟁의 진실에 대한 증언뿐만 아니라 책을 집필하며 전 세계에 5·18항쟁의 참상을 전하려는 폴씨의 용기와 노력에 광주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담은 책이 출간되어 광주시민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 코트라이트 씨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움직임"..참상 담은 책 집필 중
푸른 눈의 목격자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광주와 나주를 오가며 그날의 진실을 생생히 목격한 폴 코트라이트(Paul Courtright) 씨가 광주시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회고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7일 광주시청에서 폴씨와 면담하고 앞장서서 증언해준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국 국적인 폴씨는 1980년 당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나주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5월 19일 광주 터미널에서 군인이 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것을 목격하는 등 당시의 처절한 상황을 직접 경험한 목격자다.

이날 면담은 5·18민주화운동을 외부인의 시선에서 생생히 바라보며 현재 폴씨가 집필 중인 '광주의 목격(가제)'이라는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폴씨는 이 책을 오는 연말까지 한국에서 출간할 계획이다.

책에 쓰려는 핵심 의미에 대해 폴씨는 "그 당시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의미가 빛바래고 있는 현재에 당시의 처절한 경험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폴씨는 "서울에 가서 5·18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움직임이었는데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왜곡되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5·18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광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아이와 노인까지 모두 이해하는 민중항쟁으로 기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5·18항쟁의 진실에 대한 증언뿐만 아니라 책을 집필하며 전 세계에 5·18항쟁의 참상을 전하려는 폴씨의 용기와 노력에 광주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담은 책이 출간되어 광주시민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 "미모 여가수 딸, TV 경연프로그램 투표 조작 우승"
☞ '뒤집힌 전두환 비석'…밟을 수 있도록 거꾸로 눕혀
☞ 소지섭, 17살 연하 "조은정과 교제"…열애설 인정
☞ 학교서 돈없는 학생에 공짜점심 줬다가 해고?
☞ 부모 앞에서 어린이 치고 달아난 전동킥보드…
☞ "형님과 저, 딱 둘 뿐이었는데…" 사뭇치는 그리움
☞ [팩트체크] 1982~88년생이 5·18 민주유공자?
☞ 분식집 운영 50대 여성 흉기에 피살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의문 풀리나…국과수 "음주상태"
☞ "엄마를 도둑 오인" 방망이로 수차례 가격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