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온실가스 감축 투자 불구, 연평균 2.3%씩 증가

예진수 2019. 5. 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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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산업계의 막대한 온실가스 감축 투자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산업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2.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제철, 시멘트 등 1차 금속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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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산업계의 막대한 온실가스 감축 투자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산업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2.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제철, 시멘트 등 1차 금속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공개한 '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부문 전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013년 3억190만3000tCO2(1tCO2=경유 1ℓ 사용시 배출되는 CO2 양)에서 2014년 3억2000만7000tCO2, 2015년 3억1768만2000tCO2, 2016년 3억2433만5000tCO2, 2017년 3억3042만8000tCO2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3∼2017년 연평균 증가율은 2.3%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매년 시행하는 에너지소비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산업부문 사업체 약 10만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통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AU) 대비 25.7%였던 국내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35.1%로 크게 높였다. 하지만 산업계 등에서는 온실가스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목표 달성에 회의적이다.

지난 5년간 CO2 연평균 증가율은 음식료업이 4.6%로 가장 가팔랐고, 이어 기타제조업 3.7%, 정유 3.4% 순이었다. 섬유제품업(-3.4%)만 CO2 배출량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15.2%, 서울 13.4%, 세종 9.8% 등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0.2%)과 전북(-1.3%), 경남(-2.4%)은 CO2 배출량이 줄었다.

또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고로, 전기로 등을 갖추고 각종 금속 광물을 가공하는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7.3%로 가장 높았다. 화학 19.0%, 정유 11.8%, 비금속광물 7.6%, 그 외 기타 제조업 6.9%, 전자장비제조업 6.6% 등이 뒤를 이었다. 에너지원별로는 전력이 37.0%로 가장 많았고, 석탄류 31.8%, 석유류 20.4%, 도시가스 5.8%, 열에너지 3.2%, 기타연료 1.8% 순이었다.

지역(17개 시·도)별 보면 전남 23.6%, 충남 17.5%, 경북 14.1%, 울산 12.5%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았다. 전남과 경북, 충남은 석탄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고, 울산은 석유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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