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도 취업률 97%..日 사실상 완전 고용

이재유 기자 2019. 5.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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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에 저출산까지 겹치며 심각한 '일손부족' 사회가 된 일본의 대졸·고졸자 취업률이 나란히 98%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9년 연속 상승한 수치로, 역대 고졸자 최고 취업률을 나타냈던 '버블 경기' 때인 1991년(98.3%)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처럼 고졸자 취업률이 더 높은 배경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일손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인력으로 고졸자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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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98% '버블경기' 수준 근접
한 일본 남성이 지난 7일 도쿄 시내에 설치된 증시 시세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서울경제] 인구 고령화에 저출산까지 겹치며 심각한 ‘일손부족’ 사회가 된 일본의 대졸·고졸자 취업률이 나란히 98% 수준을 기록했다. 원한다면 거의 모두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사실상 ‘완전고용’이 달성된 셈이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전국의 국공립대 24곳과 사립대 38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졸업한 취업 희망자 43만6,700명 중 97.6%인 42만6,0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성별로는 남자 97.3%, 여자 97.8%가 취업해 여성 취업률이 미세하게나마 높았다. 전공별로는 문과계가 97.4%, 이과계가 98.4% 취업에 성공했다.

후생노동성은 4월1일을 기준으로 잡은 올 3월 졸업생 취업률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학생이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 애초 정해진 곳을 포기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취업 희망자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3월 고교 졸업자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은 98.2%로 집계됐다. 이는 9년 연속 상승한 수치로, 역대 고졸자 최고 취업률을 나타냈던 ‘버블 경기’ 때인 1991년(98.3%)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해 일본 고교 졸업생은 105만6,84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7.7%인 18만7,342명이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고졸자 취업률이 더 높은 배경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일손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인력으로 고졸자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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