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들고 봉하 찾는 부시
[앵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납니다.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인데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퇴임 후 '전업화가'로 활동 중인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23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한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갖습니다.
대통령 재임 당시 6자 회담을 주도한 부시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예방이 끝나면 부시 전 대통령은 경남 봉하마을을 향합니다.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도 함께 가져올 예정입니다.
2009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부시 전 대통령은 '전업 화가'로 변신했습니다.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들의 초상화도 여럿 그렸는데, 2014년 텍사스 전시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선보였습니다.
2017년에는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도 할 예정입니다.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5년간 미국 대통령은 쭉 부시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은 2001년부터 2009년 1월까지였습니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 등으로 8차례 만났습니다.
(화면출처 :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페이스북·조지 W 부시 프레지덴셜 센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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