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재현된 세월호의 탄식과 눈물

이교준 입력 2019. 5. 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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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추모 공연과 행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를 있는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말과 눈물, 탄식을 되살린 무대가 올려져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연극 '명왕성에서' 남산예술센터 / 5월 26일까지

5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과 기억들이 무대 위에서 하나하나 재현됩니다.

연극 '명왕성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유나 배경으로 다루지 않고 직설적으로 맞닥뜨립니다.

유가족들과 잠수사의 증언, 친구들의 편지와 메모,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작품을 구성한 것입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육성을 그대로 옮긴 대사가 많아 어느 공연보다 배우들의 심적 부담이 큽니다.

[백익남 / '명왕성에서' 출연 배우 : 참사의 실제 인물들의 말들을 따왔기 때문에 그것을 배우가 구현하고 표현하기 되게 쉽지 않더라고요.(중략) 그분들의 마음을 온전하게 담아내기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번 공연은 박상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난 2014년 12월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간담회에서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는 무대입니다.

[박상현 / 연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정리하고 이제는 잊자는 게 아니라 세월호 사건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그러한 의미로서의 이별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극을 재구성한 무대지만 먹먹한 사실만을 고집하진 않습니다.

저 멀리 떠난 아이들이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세월호 참사를 망각과 고통의 늪에서 기억과 위로의 현장으로 건져내는 함성으로 가슴 속에 울려 퍼집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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