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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술 판매 금지령에..술 수레·술 배달 동원

입력 2019.05.20 12:00 수정 2019.05.20 12: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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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대학교 축제 시즌입니다.

술 없는 건전한 축제 문화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교내 술 판매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캠퍼스 안에선 술 손수레부터 술을 대신 사다주는 심부름꾼까지 온갖 방법이 동원되고 있었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월은 대학 축제'…열기 '후끈'

허가 없는 주류 판매 금지했지만 여전히 '술판'

손수레와 심부름꾼까지 등장

축제 끝난 캠퍼스는 '쓰레기장'

서울의 한 대학교 야외 운동장.

흥겨운 음악에 맞춰 학생들이 몸을 흔들며 초대 가수의 콘서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캠퍼스 한쪽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주점이 열립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술을 직접 사 들고 옵니다.

[A 대학교 학생]
"그냥 저희가 술 가져와서 저희끼리 마셨어요."

지난해 교육부가 대학에서 허가받지 않은 술 판매를 금지하자 인근 편의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대학 주변 편의점과 마트 등은 술 매출이 크게 늘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
"평소보다 한 5배 이상은 팔린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내일은 (오늘보다) 2~3배는 시켜놔야 될 거 같아요."

일부 학생회에선 미리 술을 사들인 뒤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합니다.

[B 대학교 학생]
"저희가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건 상관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캠퍼스 주점에선 손님을 끌기 위해 술을 대신 사주는 '배달 심부름꾼'까지 등장했습니다.

[C 대학교 학생]
"사오는 거 저희가 배달료를 받긴 하는데… (가능해요?) 네 당연하죠."

막걸리를 잔뜩 실은 손수레도 주점 일대를 돌아다닙니다.

[막걸리 판매업자]
"하나 4천 원인데 지금 사시면 2천 원씩 드릴게요."

대학 안에서 술 판매가 금지되자 직접 술을 팔고 다니는 겁니다.

축제가 진행될수록 술병도 쌓여갑니다.

건전한 대학축제 등을 위해 술 판매가 금지됐지만 대학가의 술 문화는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손윤곤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