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황교안 외에 박원순 패싱도 지령내렸다?

CBS노컷뉴스 백담 인턴기자 2019. 5.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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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민 대변인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영부인이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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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황교안 대표와 악수 안했나 못했나?
강훈식 의원 "악수 못한 사람 황교안 말고도 많아"
"제1야당 대변인이 지령이라는 북한 단어 써야했나"
문재인 대통령이 귀빈석 앞줄 맨마지막인 전해철 의원(사진 오른쪽 끝)과 인사를 하고 돌아선 모습. 그 때서야 비로소 김정숙 여사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 끝) 김 여사는 이재명 지사의 두 자리 오른쪽 옆에 있던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속 김 여사 머리 위쪽)과도 악수를 하지 못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KBS 기자 출신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이 장면을 놓고 "유시민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다"는 프레임을 씌워 이슈화에 성공한 뒤에 불거진 일이다.

민 대변인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영부인이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의 이 같은 주장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문화재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한 내용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유 이사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 참석하려는 것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황 대표가 오시면, 이렇게 해 달라. 첫째, 절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둘째, 절대 말을 붙이지 않는다. 셋째, 절대 악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김정숙 여사가 유 이사장의 발언에 따라 황 대표와의 악수를 의도적으로 회피했을까?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는 중이었고,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서 걷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된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중계 영상을 보면 김 여사는 문 대통령보다 한 참 뒤를 따라가면서 귀빈석 맨 앞줄에 앉아있던 사람들과 악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맨 앞줄 마지막에 앉아 있던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악수를 한 뒤 유턴할 무렵 김 여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고서는 문 대통령을 뒤 따라 나선다.

따라서 김 여사는 이재명 지사 '이후'에 앉아 있던 7명의 귀빈과는 악수를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 재명 지사 '이전'에 앉아있던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도 악수를 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20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연해 "(김 여사가) 급하니까 대통령하고 거리가 벌어지니까 다다다닥 건너뛰면서 갑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박원순 시장도 건너뛰고 이렇게 몇 분을 건너뛰게 됩니다. 그리고 건너뛴 분들이 많아요, 생각보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이 부분을 민 대변인이 '지령'이라는 단어를 골라 문제 삼은 부분에 대해서도 "지령이라는 단어가 보통은 북한에서 쓰는 단어"라면서 "이것은 너무 좀 나간 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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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인턴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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