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느닷없는 태양광..새만금 망가지면 文대통령 책임"(종합)

이균진 기자 2019. 5. 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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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장대장정'으로 새만금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새만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사업의 부작용과 역효과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새만금 개발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전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새만금에 문 대통령 한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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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태양광, 전북 도민에 부담 지울까 우려"
"식품산업, 4차 산업혁명 이끌 미래산업으로 보고 지원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오전 전북 김제시 신시도33센터를 방문,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일정 중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2019.5.2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익산·김제=뉴스1) 이균진 기자 = '민생투장대장정'으로 새만금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새만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사업의 부작용과 역효과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새만금 개발이 망가지면 그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전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새만금에 문 대통령 한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전북 부안에 위치한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운영 중인 한 식품회사를 방문해 꽃게빵 만들기를 돕고, 어업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오후에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의 방문에 반대하는 한 시민이 개 사료를 뿌리려고 하자 경찰이 막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전북 지역의 청년 이탈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GM 군산공장 등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 차원에서 Δ농생명특화지역 및 금융중심지역 지원 Δ소재산업·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Δ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발굴 및 육성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신새쟁에너지 산업이 고용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황 대표는 새만금 지역의 태양광 사업에 대해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의문"이라며 "(태양광이) 경제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태양광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칫 전북에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오전 전북 김제시 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전망대에서 새만금을 보며 질문을 하고 있다.2019.5.2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조치로 약 5535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입주기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고용 창출효과 2만2000명 등이 기대되는 곳으로 하림, 풀무원 등 75개 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 현재 75개 기업 중 24개 기업이 가동 중이고, 2개 기업이 가동 준비, 4개 기업은 공사 중이다. 나머지 기업은 설계 또는 사업 구상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Δ청년식품창업 허브 구축 지원 Δ가정편의식 지원센터 건립 지원 Δ인산지역 축산단지 매입 지원 Δ수출·수입 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부두시설 건설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바다 진출에 어려움 있다. 수출·수입에 있어서 군산항 증설 문제도 있지만 새만금 신항만 문제도 있다"며 "빨리 부두시설이 건설돼야 한다. 그게 안되면 새만금 농생명용지 비전에 답답한 측면이 있다. 수출· 수입에 있어서 완벽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식품산업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국민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일뿐만 아니라 미래산업으로서 가치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식량안보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허약한 수준이다.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농수축산업 기초체력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 산업의 관점에서만 봐서는 안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산업으로 보고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펼쳐야 한다"며 "고품질, 고영양 식품을 선호하는 국민이 증가하고, 포장·유통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국제무역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투자·연구개발의 중요한 시기다. 지원센터가 중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상징적·실질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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